구리, 니켈 등 비철금속가격이 미연준 금리 동결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주대비 소폭상승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지난 2일 발표한 6대 전략광종(유연탄, 우라늄, 철, 구리, 아연, 니켈) 4월넷째주 가격동향에 따르면 구리가격은 전주대비 1% 상승한 4,965달러/톤을, 니켈가격은 0.3% 상승한 9,190달러/톤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연준은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미달러 약세기조가 유지됐고, WTI(서부텍사스유)현물가격은 주요 산유국간 공조회의 재개최 가능성으로 배럴당 45.9달러로 전주대비 5% 상승하면서 가격상승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4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8로 전월대비 0.7p 하락하면서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가격하락요인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연탄가격은 인도, 중국의 연료탄 수요 감소세로 인해 전주대비 1.3% 하락한 50.6달러를 기록했다. 석탄 최대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의 기본적인 수입 수요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2018년까지 15개 지역에서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금지함에 따라 석탄소비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라늄가격은 메이저 Cameco사 감산결정으로 인해 전주대비 0.7% 올랐다. 우라늄 가격이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최저가격인 파운드당 20달러 중반대를 기록함에 따라 메이저 Cameco사가 1분기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Rabbit Lake 광산 폐광 등 연 500만 파운드의 감산결정을 내렸다. 또한 Rio Tinto사의 Rossing Uranium사 등도 실적개선을 위한 감산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우라늄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철광석(중국 수입가)가격은 중국의 철강산업 부양 기대심리에 따라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내 상아히, 다롄, 정저우 거래소 등 원자재 선물상품에 대한 글로벌 헷지펀드의 투기적 매수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정부의 투기거래 단속조치 등 규제강화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건설수요 증대가 철강재 구매를 견인하면서 철강원재료인 철광석, 원료탄, 코크스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그러나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개선신호 부족으로 상기 투기수요에 따른 가격상승세가 급락할 우려 또한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