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1분기 경영실적이 선제적 구조조정의 결실로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국제강은 3일 1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1조2,248억원으로 전기대비 10.7%, 전년동기대비 1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기대비 52.9%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48억원으로 전기대비 138.9%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재무구조 역시 뚜렷하게 개선돼 2016년 1분기 별도기준 부채비율을 145.6%까지 내렸고, 연결기준은 2015년 말 207.0%에서 2016년 1분기 말 189.9%까지 낮췄다.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 1.27에서 2016년 1분기 1.87로 높아졌다.
동국제강은 2016년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철근과 냉연의 판매 가격 상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
또한 끊임없는 비용절감과 함께 럭스틸, 코일철근 등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 선제적 구조조정에 성공하면서 냉연, 철근, 후판, 형강 등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수익성 개선의 기초가 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안에 브라질 CSP 제철소를 가동할 예정이며, CSP제철소에서 후판용 소재(슬래브)의 직접 조달로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3분기에 완료되는 부산공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 라인 증설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을 늘려나가는 등 동국제강은 핵심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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