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그간 구조조정과 올 상반기 브라질 CSP제철소 가동 등의 영향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동국제강은 25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기존 주주총회 방식을 대폭 바꿔 주주총회 의장인 장세욱 부회장이 직접 주주들에게 경영현황을 프리젠테이션하는 등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날 동국제강은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203억원과 영업이익 1,936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 받았다. 장세욱 부회장의 사내이사로 재선임 등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장세욱 부회장은 이날 “지난해 일련의 일로 주주 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회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경영 환경 악화에도 믿음으로 격려해주신 주주 여러분에 힘입어 효율적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봉형강과 냉연 부문의 현금 창출 역량을 극대화 했고, 후판 사업은 구조조정에 성공해 영업측면에서 4,000억원 수준의 현금흐름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한 “철광석은 물론 슬라브 핫코일 등 원료제품 가격이 반등을 보이고 있어 상반기 가동 예정인 브라질 CSP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잠재 수요가들의 기대가 높다”라며 “완전 가동 시 동국제강의 몫인 슬라브 160만톤 중 60만톤 가량은 당진공장에서 활용하고 나머지는 글로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적인 측면에서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8,4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고, 1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말하고, “올해 6,00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유동성에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코일철근 ‘디코일(DKOIL)’과 컬러강판 신규 설비 증설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