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개발한 CFRP를 필요한 부문만 보강하는 맞춤형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 경량화와 강성은 물론 원가절감까지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쌍용차(대표이사 최종식)가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탄소박람회인 ‘2016 JEC World Composites Show(제크쇼)’에서 탄소복합재가 사용된 테일 게이트(Tail Gate)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일체형 고효율 자동차 부품제조를 위한 맞춤형 비굴곡 섬유강화 기술’이 이번 수상 내용으로 자동차 뒷문에 해당하는 테일 게이트 내부에 복합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한 것이다.
항공이에 주로 사용되는 CFRP는 무게가 강철의 4분의 1수준이나 강도는 10배 강한 소재로 쌍용자동차는 CFRP를 테일 게이트 내부에 강성이 필요한 부문에만 국부적으로 보강해 성형하는 제품 맞춤형 제조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부품수와 원가절감은 물론 경량화와 강성을 높였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4년 아시아지역 제크쇼인 ‘JEC ASIA’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 엔진커버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수원 기술연구소장 전무는 “쌍용자동차는 탄소복합재 등 다양한 첨단소재 개발은 물론 친환경 신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