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지리적 위치 등으로 도시가스 공급계획이 없는 전국 12개 군(郡) 지역에 2020년까지 대규모 LPG 배관망이 구축돼 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도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지원 사업 시행계획’을 21일 공고하고 올해부터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LPG 배관망이 구축되는 12개 군은 △옹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청송 △영양 △남해 △장수 △신안 △진도 △완도 등이다.
올해부터 3,000세대 전후의 화천읍, 청송읍, 진도읍을 대상으로 ‘군단위 LPG 배관망 시범사업’이 시작되며 단계적으로 2020년까지 12개 군 지역에 모두 구축될 예정이다. 각 지역별로 2개년에 걸쳐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비 50% 지방비 40% 지역주민 10% 분담 방식으로 추진된다.
산업부는 2020년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228개 모든 시·군·구에 도시가스 또는 LPG 배관망 설치가 완료되고, 도시와 농어촌 간의 에너지 복지 불균형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농어촌 마을단위 LPG 배관망 사업을 통해 그간 총 65개 마을에 배관망이 설치된 결과 기존 LPG 용기 유통방식 대비 30 ~ 50%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마을단위 LPG 배관망은 도시가스 연료비와 비교해도 10% 정도 가격 우위가 있고 심야전기보다도 20% 싼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군단위 LPG 배관망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모든 세대에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마이콤미터)를 설치하는 한편, 매몰형 중간차단밸브를 설치하고, 배관점검원 및 굴착 원콜센터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에도 농어촌 마을단위 26개소와 사회복지시설 260개소에 대해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 설치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