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을 이용한 하드디스크 밀봉 기술이 하드디스크 한계 용량을 극복하며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이 헬륨 밀봉 기술을 이용한 하드디스크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HGST는 헬륨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10TB의 저장용량에 이르는 하드디스크를 지난해 출시했다. 또한 웨스턴디지털도 헬륨 충전 방식의 10TB 하드디스크를 출시했다. 또한 씨게이트도 10TB 헬륨 충전 하드디스크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헬륨 충전 하드디스크는 현재 시장에서 8TB기준으로 60만원∼8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같은 용량의 SSD를 구성하려면 48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SSD 대비 85% 정도 저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0TB의 하드디스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의 비결은 헬륨으로 알려졌다.

보통 공기로 충전하는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의 경우 4∼5장의 플래터를 넣을 수 있는데 플래터 한 개당 최대 용량은 1TB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하드디스크 업계는 4∼5T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기술적 한계라고 봐 왔다.

이런 가운데 헬륨 충전 방식은 하드디스크의 용량 한계를 뛰어넘는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헬륨 충전 기술은 하드디스크에 공기 대신 헬륨을 넣어 외부로부터 완벽히 밀봉하는 방법이다.

헬륨의 경우 공기보다 밀도가 약 1/7 작아 기존 4∼5장의 플래터보다 많은 7장 이상의 플래터를 넣은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래터끼리 근접해도 회전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하드디스크의 저장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헬륨 충전시 하드디스크의 신뢰성은 높아지고 전력 소비량은 감소하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전하고 있다.

이에 하드디스크 업계가 새로운 헬륨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으며, SSD가 용량과 가격이 하드디스크에 어느 정도 근접할 때까지 헬륨 주입 하드디스크의 사용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