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케이블을 사용해 세계 최대 용량의 전력을 송전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은 그간 초전도 케이블 기술개발에 참여했던 한전, LS전선 등과 함께 18일 제주 금악변환소에서 ‘초전도 전력기기 신사업화 출정식’을 개최하고 송전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0년에 걸쳐 총 1,400억원을 투자해 만든 150kV 600MVA 송전급 초전도 케이블은 국내 최초로 제주도 전력망에 연결해 1Km의 운전을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전기차등의 에너지 신산업의 확산으로 전기소비량의 지속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전력설비 건설에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기존선보다 송전손실을 90% 절약할 수 있으며 보다 구리선 보다 3~5배 큰 송전용량, 95% 이상 저감된 전자파 등 에너지신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자원 확대를 촉진하면서, 전력설비 구축을 지양하는 대안으로 초전도케이블이 필요한 실정이다.
산업부는 향후 전력공급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혁신기술로 단거리 송전방식은 초전도케이블, 장거리는 초고압직류송전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신규 전력설비 건설이 쉽지 않은 육지 대도시권에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신갈부터 흥덕변전소간 약 1km 구간의 초전도케이블을 설치하고 해외시장에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300km이상 대용량 장거리 송전에 필요한 초고압직류송전 기기 시스템을 내년도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1,345억원으로 추진한다.
채희봉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초전도케이블이 전력산업에 갖는 중요성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강구를 약속한다”며“전력인프라 건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래 송전망은 손실이 없고 대용량 전기수송이 가능한 초전도케이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송배전망 사업자인 한전에게는 경제성에 입각하여 초전도케이블의 실제 전력망 적용, 관련기업에게는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을 주문한다며 국내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