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철금속협회가 업계가 직면한 배출권거래제, FTA 대응 등 여러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선다.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구자홍)는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풍산, 대창, 노벨리스코리아, 이구산업,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등 회원사 대표 및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정기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5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안) △2015년도 감사보고서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2016년도 회원사 월회비 부과(안) 등 안건심의가 이뤄졌다.
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배출권거래제 및 포스트-2020 대응 △FTA·TPP 등 통상협상 대응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 법령 제·개정 대응 △국내외 비철금속 수급현황 조사·분석 △비철금속 부문 소재부품 통계구축사업 △수익성 있는 단체표준 개발 △원자재 할당관세, 공장자동화 관세감면 등 관세분야 건의 △희소금속기술 지원확대 △신규 회원 영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일 FTA와 환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메가 FTA 체결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에 유리한 협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에 자료 전달 및 업계요구사항 전달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 체결된 한중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중국내 비철금속업체 보조금 폐지, 알루미늄괴 수출관세 폐지 또는 인하, 재활용 반제품 수출관세 폐지 또는 인하 등을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비철금속업계가 타 업종대비 턱없이 부족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정부를 상대로 취소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포스트-2020’ 후속작업에 적극 대응해 업계의 배출권 할당량 상향 조정 또는 추가할당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면서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희소금속의 기술향상을 위해 생산기술연구원 희소금속센터, 자원순환기술센터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비공동활용, 기술세미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비철금속협회가 조사한 고려아연, 노벨리스, 롯데알미늄, LS니꼬동제련, 풍산 등 주요 비철금속업체의 2016년 설비투자계획은 전년대비 47% 줄어든 3,862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설비투자가 급증한데 따른 이유가 가장 크지만 R&D규모가 전년대비 13% 줄어든 86억원에 불과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