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G8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천명한 ‘가교역할’론에 따른 개도국 무상지원사업 ‘동아시아기후파트너쉽’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7일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에 따르면 이태용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관계자들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현지를 방문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쉽’ 베트남 지원사업에 대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쉽’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관련 3개 사업에 30억원을 지원한 공단은 이번 방문에서 하노이 바이오디젤 생산 파일럿 설치사업을 중간점검하고 호치민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설치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하노이에 설치되는 바이오디젤 생산 파일럿 설비는 베트남의 자트로파, 캣피시 등 폐자원을 활용, 연간 200톤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경대학교, (주)SMPOT와 베트남산업화학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설비는 현재 국내에서 완공, 시험운전 중에 있으며 오는 6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호치민 인근 돼지농장에 완공된 바이오가스 발전설비는 축산분뇨로 연간 640MWh의 전력을 생산, 농장에서 사용하는 시설이다.
우리나라의 (주)하나티이씨와 베트남의 호치민시농업공사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환경오염과 전력공급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공단은 베트남의 청정개발체제(CDM) 국가승인기구(DNA)인 자원환경부와 베트남 최대의 경제도시로서 CDM사업 아이템이 풍부한 호치민시와의 전략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우리나라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까지 올렸다.
공단과 베트남 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기후변화대응 분야의 공적개발원조사업(ODA) 발굴 ▲베트남 청정개발체제(CDM)사업 발굴 협력 ▲베트남 공무원 초청 연수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 상호협력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지원한 사업이 베트남의 낙후된 바이오연료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우리나라 기업에게는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을, 베트남에게는 에너지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단과 베트남 정부 및 호치민시와의 업무협약이 양국간 기후변화대응을 포함한 에너지효율향상,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 및 무공해에너지사업의 협력에 초석이 돼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동아시아기후파트너쉽 : 지난 2008년 G8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기후변화대응 선진-개도국 가교역할 천명에 따른 개도국 무상지원사업. 2008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총 2,000억원이 지원되며 1단계 사업으로 7개국, 4개 국제기구의 17개 사업에 200억원이 지원된다.
자트로파 : 열대성 비식용작물로, 검은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을 연료로서 사용이 가능하다.
캣피시 : 베트남에서 연간 100만톤 이상 잡히는 메기과의 비식용 물고기.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 선진국이 개도국의 온실가스감축사업에 투자해 그 감축실적(Credit)을 서로의 투자지분에 따라 나눠 갖는 방식. 감축실적 만큼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의무 이행에 활용할 수 있고 개도국은 자신 몫의 크레딧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다.
DNA(Designated National Authority) : CDM사업의 국가승인기구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2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