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KIST와 함께 선박엔진의 배출가스 허용 규제를 만족시킬 선박용 탈질촉매 연구개발에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과 두산그룹(회장 박용만)의 두산엔진㈜(대표이사 김동철)은 22일 KIST에서 ‘차세대 환경촉매 개발’에 대한 현지 Lab 설치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연구비 50억원 출연의 연구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탈질촉매세계 시장은 2019년 9,000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예상되고 있으며 선박엔진 및 선박산업에 미치는 연계효과가 막대하다. 또한 초저온 탈질촉매기술은 타 배출가스 처리기술로 확장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의 연구비 지원 하에 KIST 하헌필 박사 연구팀은 ‘선박 배연가스 정화용 탈질촉매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한 결과, 세계 최초로 선박엔진용 저온탈질촉매를 개발한 바 있다.
기존에는 세계적으로 선박의 과급기 전단에 촉매를 설치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으나, KIST와 두산엔진㈜은 2015년 선박의 과급기 후단에서 배연가스를 저온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바가 있다.
KIST와 두산엔진㈜은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기술기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출연연의 소재기술과 산업계의 시스템 기술의 융합으로 기술개발 속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경험을 살려 미래 규제대응 환경촉매개발을 위한 장기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산엔진은 50억원(10년간 연 5억원)의 연구비를 출연하고 자체보유 엔진 및 실증기술을 지원해 연구결과가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미 2015년에 개발된 촉매 시스템을 적용하여 현재 십 수척의 선박엔진이 제조 중에 있으며, 원 촉매모듈 및 관련 부자재는 중소기업에서 생산하고 있어 중소기업-대기업-출연연의 모범적인 협력모델이 되고 있다.
KIST 이병권 원장은 “KIST는 기초원천기술이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계의 일자리 창출 등에 연계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의 상용화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엔진㈜ 김동철 대표이사는 “두산은 세계적인 기술 개방화 흐름과 맥을 같이하여 산업계 기술에 출연연의 기술을 접목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온 바 있으므로 KIST와 Open Innovation차원의 연구협력이 좋은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