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충북 오송에 세라믹기술원이 바이오 세라믹소재 개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
충북도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오송 첨단 의료복합단지 내에서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를 최근 착공했다고 밝혔다.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는 2019년까지 총 20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부지 1만2,935㎡, 건축연면적 8,415㎡ 규모로 연구동과 생산동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센터 건축을 위한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
바이오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쌓아온 세라믹기술원은 이곳에서 △생산인프라 구축(GMP, GLP, 파일럿 라인) △4대(질병진단, 조직재생, 뷰티케어, 산업용) 핵심소재 양산화 공정기술 R&D △인증·시험·분석·평가 장비 구축 및 30개사 이상 입주기업 모집 및 상용화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급속한 노령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경조직 재생, 질병 조기진단, 치료 안티에이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바이오산업은 유망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산업은 소재기술이 취약한데다 관련 기업도 영세해 고부가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등의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핵심소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체외진단 의약품용 자성소재의 수입액은 300억원, 기능성 임플란트 골대체소재 수입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충북도는 바이오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라믹기술원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센터 구축을 통해 기능성 임플란트 및 조직재생 소재, 초고속 감염병 진단 소재, 뷰티케어 소재 등을 지역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센터구축 이후 2단계 사업으로 2020년까지 110억원을 투입해 세라믹 제품 독성 평가, 생물학적 안정성 평가 등 시험분석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공정, 제품인증, 상품화까지 함께하는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충북도는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산업 육성 종합계획’수립 용역을 통해 단양의 석회석, 영동의 일라이트, 옥천의 견운모 등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7대 거점지구와 연계해 광역경제권 육성사업 및 지역특화사업의 미래 비전을 도출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헌동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가 건립되면 세라믹소재와 바이오산업 연계를 통해 신시장 진출, 기업 유입 및 일자리 창출 등으로 충북 바이오산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