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소재 전문 솔루션 서포터 자리매김 할 터”
“전기차, 우주항공 등 산업 확대로 복합소재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haydale은 고객이 요구하는 고성능의 복합소재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스완지에 본사를 둔 탄소나노튜브(CNT) 및 그래핀(GNP, FLG) 기능화 전문기업 haydale(헤이데일)은 지난 1월27~29일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나노테크에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CNT 및 그래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레이 깁스(Ray Gibbs) haydale 대표는 자사의 기술 소개와 함께 한국시장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haydale은 독자적인 저온(100도 미만)·저압·저에너지 플라즈마 공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CNT와 그래핀 레진에서 마스터배치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CNT나 그래핀을 금속, 고분자 등에 분산해 복합소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CNT나 그래핀이 가지고 있는 전도성, 전자파 차폐 등 필요한 특성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haydale의 독자적인 저온 플라즈마 공정(HDPlas®)은 산소와 암모니아, 아르곤 등 불활성 가스가 들어간 리액터 장비를 기반으로 CNT나 그래핀의 손상을 최소화해 특정한 기능기를 붙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연간 2톤의 CNT 및 그래핀(MWCNT 및 GNP 기준)을 처리할 수 있는 리액터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외에도 일반 CNT 및 그래핀 제품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레이 깁스 대표는 “국내외 CNT·그래핀 관련 기업들이 R&D 및 양산화 과정에서 haydale의 솔루션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출이 크게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시장을 키워나가기 위한 선제 투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온 플라즈마 기반 고객 맞춤형 기능화 CNT·그래핀 제공
韓 복합소재 성장성 기대 커, 마케팅 부서 구축 비즈니스 강화
회사가 주목하는 시장은 복합소재다. 회사의 복합소재 자회사인 ‘Haydale 복합소재 솔루션’(HCS)은 지난해 9월부터 18개월간 국립항공우주기술 탐사 프로그램(NATEP)이 지원하는 협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10만파운드를 받고 그래핀을 첨가해 전도성이 크게 향상된 에폭시 레진을 공급키로 했다. 이들 제품의 최종 수요자는 에어버스 UK 및 BAE Systems Plc다.
기존 항공기 기체, 날개 등 항공기 부품에는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 복합소재가 사용되고 있는데 전도성이 낮아 번개가 치면 손상이 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전도성 향상을 위해 구리 및 알루미늄 등 금속 메시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가격이 비싸고 무거워지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이를 전도성이 높은 그래핀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이다.
레이 깁스 대표는 “그래핀을 첨가해 전도성이 향상된 복합재료는 이미 개발됐지만 haydale은 독자적인 공정을 기반으로 기능성을 가진 그래핀을 첨가해 전도성이 매우 높은 복합재료를 만듦으로써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우리의 역량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첨단 항공우주 관련 회사들과 새로운 재료와 구조물을 개발하는데 주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aydale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마케팅 부서를 두고 비즈니스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국내에선 지용재 매니저가 수요처와 본사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마케팅 부서를 둔 것은 한국 기업들이 CNT, 그래핀, 탄소섬유 등 소재를 활발하게 개발·활용하고 있으며 ICT, 자동차 등 최종 수요산업이 널리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레이 깁스 대표는 “CNT와 그래핀은 우주항공부품, 전기차 차체 등 제대로 된 복합소재에 적용되면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며 “이에 한국 수요기업들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aydale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4월14일 영국 증시에 상장했으며 시장에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많은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타 협력 및 문의사항은 한국지사(지용재 매니저, 02-6007-203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