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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29 1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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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는 28일,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기존 데이터 전송속도 보다 100배 빠른 MHN(이동무선백홀) 기술을 달리는 지하철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 사진은 ETRI 연구원들이 달리는 지하철내에서 데이터 전송속도를 모니터링하고 이동시연 하는 모습(모니터에 보이는 숫자가 속도를 표현하고 있다.) .

국내연구진이 4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지하철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길을 열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하철에 구축된 기존 와이브로(WiBro) 기반의 이동무선 백홀 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100배 빠른 MHN(이동무선백홀) 기술을 세계 최초로 달리는 서울지하철서 시연에 성공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MHN기술은 정부의 5G(세대) 이동통신 개발사업의 하나로 미개척 주파수 대역인 30~300 GHz(기가헤르츠)의 밀리미터파를 사용한다.

기존에는 열차 내부의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와 지상의 기지국 사이의 무선 구간을 와이브로 기반 이동무선 백홀로 연결, 10Mbps 정도의 속도를 제공해 왔다.

기가급 데이터를 지하철 차량에서 받기 위해선 터널 내부에 일정 간격으로 기지국 무선주파수 장비(Radio Unit)를 설치해야 한다. 또 장비와 차량간 연결은 차량 앞뒤칸에 각각 500Mbps씩 데이터를 받아 총 1Gbps를 제공한다. 차량내에선 객차마다 기가급 무선중계기(AP)를 달아 초고속 와이파이 처럼 서비스를 제공케 되는 원리다.

따라서 열차가 총 10량이라면, 각 량당 100Mbps가 지원되는 셈이다. 동영상을 다운로드 하기 위해선 약 3Mbps가 필요한데 객차당 동시에 30명 넘게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시청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ETRI는 본 시연을 지하철 8호선 석촌-잠실-송파역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구진은 지하철터널에 5개의 무선주파수 장비를 설치하고 차량용 단말은 열차내에 직접 설치해 시연했다.

연구진은 아울러 2년내에 1Gbps를 10Gbps급으로 향상시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KTX처럼 고속이동중인 곳에서도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MHN 과제는 ETRI가 주관기관으로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SK텔레콤, 회명정보통신, 아트웨어, KMW 등 6개기관이 공동연구를 수행중이다.

ETRI에서는 계속해서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이 상용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 기술지원 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에 상용화가 이루어져 향후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ETRI 김태중 기가통신연구부장은“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인천-평창간 고속열차에 적용, 외국인을 상대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한국의 ICT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TRI는 본 기술과 관련 세계적 잠재시장이 오는 2017년부터 향후 5년간 약 886억불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본 기술은 지하철, KTX는 물론 향후 버스, 승용차, 선박 등에도 적용도 가능하다.

한편, 본 기술은 정부 5G 통합과제중 하나로 미래창조과학부의 ‘MHN 이동무선 백홀 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연구진은 그동안 선행과제 원천기술 개발을 포함, 국내·외 특허출원 30여건, SCI 등 관련논문 10여편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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