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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21 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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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별 분광 스팟가격 전망(左) 및 강점탄 스팟가격 전망(분광: 중국 CFR 기준, 강점탄:호주 FOB 기준, 단위:달러/톤).

세계 철강시장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와 중국발 공급과잉이 겹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료가격도 10년전 수준으로 낮아지고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 허진석 수석연구원이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2월 분광(철광석)과 강점탄(원료탄) 가격은 같은해 1월 대비 각각 41.2%, 29.6% 하락하는 등 가격이 2004년 이후 바닥을 찍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생산 감소와 Vale, Rio Tinto, BHP 빌리톤 등 메이저 원료 공급사들의 경쟁적 생산 능력 확장 및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 등에 따른 것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 자원 보유국인 호주·브라질 통화의 약세, 해운경기 회복 지연 등도 철강원료 가격의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올해 분광 톤당 평균가격(스팟 기준)은 47달러, 괴광과 펠렛 가격도 각각 50달러대, 60달러대로 추가 하락하며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료탄의 경우 올해 강점탄 평균가격은 2015년대비 톤당 6달러 하락한 81달러, 미점탄은 66달러, PCI탄은 7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그간 철강원료 가격은 지난 2004년까지 30년간 안정적인 저가격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5년부터 급등하면서 2014년까지 고가를 형성해왔다. 이처럼 철강원료가격이 10년전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다시 저가격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철강가격 역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철강 제조원가 중 원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에 달할 정도로 높다.

올해 철강수요와 공급 또한 전년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시장을 좌지우지 하던 중국의 철강수요가 지난 2013년 최고점을 찍은 이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세계철강 수요와 공급은 전년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반면 Vale, Rio Tinto, BHP 빌리톤 등 철광석 ‘빅3’ 기업들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규 광산개발 등으로 오히려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허진석 수석연구원은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원료·철강 저가격 시대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철강업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가 우위(Cost Leadership)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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