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전문기업 OCI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가 회사 주력제품인 NF₃ 판매호조로 연간 사상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OCI머티리얼즈는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80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 당기순이익 77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59.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7%, 470% 성장했다. 이는 회사 연간실적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며 영업이익률은 무려 33%에 달한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회사의 주력제품인 NF₃의 수요확대와 단가인상에 따른 것이다. NF₃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잔여물을 세척해주는 특수가스로 반도체를 비롯한 전방시장의 패널 사이즈 증가 및 高집적도화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NF₃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몸 값이 뛰고 있다. 세계 1위 NF₃ 메이커인 OCI머티리얼즈의 현재 연간 생산캐파는 7,600톤,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원가 개선, 장기공급계약 체결, 단가인상 등을 진행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회사의 올해 실적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선 회사는 올해 1천톤 규모의 NF₃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기업들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증설이 지속되면서 NF₃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30% 이상 늘려 4천억원대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월말 SK그룹으로의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SK그룹이 반도체 관련 신소재 비즈니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어 투자 확대 및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OCI머티리얼즈가 목표로 내세운 ‘2020년 매출 1조원, 세계 1등 제품 5개’가 현실화되는데 든든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