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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11 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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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부품 무역흑자 추이(출처:산업통상자원부).

2015년 우리나라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경쟁력이 취약한 소재산업 수출이 급감하면서 무역 1조불 회복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소재부품 교역동향에 따르면 2015년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2,647억달러, 수입은 5.1% 감소한 1,597억달러로 무역흑자는 1,0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소재부품 수출이 전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서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년 연속 무역흑자 1천억달러 달성에는 전자부품, 전기기계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 등 부품산업의 수출(1,875억달러, 0.2%↓) 선방이 뒷받침됐다.

소재부품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부품 수출의 경우 D램 재고량과 가격하락
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용 고용량 D램 수요 증가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스마트폰 생산거점으로의 부품 수출 확대로 인해 전년대비 0.5% 늘어난 93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기계부품 수출은 신흥국 도시화 가속, 중동지역 국빈 방문,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2% 늘어난 245억4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도 SSD 시장선점 및 판매 확대로 인해 가장 높은 성장률인 전년대비 13% 증가한 51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소재산업 수출은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돌아서며 772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2.3%나 감소했다. 이는 화합물및화학과 제1차금속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에 따른 단가급락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그만큼 우리 소재산업이 차별화된 품질이 아닌 가격경쟁력에 크게 의존해온 결과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재산업에서 가장 큰 수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합물및화학제품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수출단가가 전년대비 26%나 줄어들면서 수출액은 전년대비 15.2% 줄어든 38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요부진에 중국발 공급과잉과 저가 물량 밀어내기로 몸살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수출부진으로 인해 제1차금속 수출도 전년대비 10.2% 감소한 238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섬유수출 또한 중국 수요회복 지연과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베트남 등 후발국과의 경쟁심화가 겹치면서 11.4% 줄어든 4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금속광물은 원자재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공급능력 확대와 미국, 베트남, 일본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12.7% 증가한 2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재부품 주요 수출국인 對중국 수출집중도는 35.3%로 상승한 반면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사상 최저인 16.5%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수출이 2014년 125억달러에서 2015년 170억달러로 크게 늘면서 교역비중이 사상최고인 4.8%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 1,000억불 흑자시대에 안착한 것을 계기로 부품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진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소 소재부품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체제 등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올해 ‘제4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소재부품산업이 먹거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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