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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08 10: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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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일권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연구진이 인체를 모방한 인공근육형 작동장치를 그래핀을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더 빠르고 높은 기능을 가지게 개발했다. 향후 3D프린팅과 함께 차세대 웨어러블 소자로써 활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KAIST 기계공학과 오일권 교수 연구팀이 화학적 도핑된 그래핀을 이용해 고성능의 인공근육형 작동장치(actuator)를 개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근육 작동장치는 기존 기술보다 3배 이상의 굽힘 변형을 보이고, 5시간 이상 구동해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 플렉서블, 웨어러블 소자에 대한 활발한 연구에 따른 촉각 기능을 지닌 능동형 유연 작동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연성을 구현이 힘들어 기존의 기계 작동식 대신에 인간의 근육을 모방해 전기에 반응하는 인공근육형 작동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백금이나 금을 기반으로 제작한 인공근육형 작동기는 제작 기간이 일주일 가까이 소요되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는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그래핀과 화학물질,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했다. 황과 질소를 그래핑에 도핑하고 전도성 고분자와 함께 섞어 부드럽고 전도성이 탁월한 유연 전극을 제작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인공근육형 작동기를 개발했다.

기존의 금속 기반 작동기가 일주일 이상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연구팀이 개발한 그래핀-전도성 고분자 전극 적층 방식의 유연 작동기는 2시간 이내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황과 질소 등 화학물질을 도핑하는 작업으로 기존 그래핀에 비해 1.5~2배 이상 전기화학 성능이 향상됨을 삼전극 전기화학 테스트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작동기는 0.5V와 1V의 낮은 인가전압에서도 대 변형 구동이 가능하고,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변형을 보이면서도 장시간 성능 지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원천기술은 향후 △소프트 로보틱스(soft robotics) △3D 프린팅 된 작동기 △부드러운 햅틱 디바이스 △웨어러블 전자소자 △유연 디스플레이전자소자 △생체 의료기기 등 각광받는 차세대 기전소자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교수는 “고성능 인공근육형 작동기 기술은 향후 첨단 기전소자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며 “특히 3D프린팅 기술과 함께 발전하면 차세대 웨어러블 소자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KAIST 김재환 박사과정, Kotal 박사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고, 네바다 주립대학 라스베가스(UNLV) 기계공학과 김광진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12월 15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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