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01-05 10:42:06
기사수정



“품격 있는 소재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터”





“2016년은 OCI머티리얼즈에게 새로운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소재시장에서의 ‘품격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는 안전·소통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기반으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1위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OCI머티리얼즈의 임민규 사장은 지난 12월 22일 신소재경제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OCI머티리얼즈의 2016년은 삼불화질소(NF₃) 세계 1위 메이커라는 이름에 걸맞는 품격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임 사장은 2015년 창사 27년만에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잔여물을 세척해주는 소재로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특수가스 기업이다. 회사의 NF₃ 시장 점유율은 40% 이상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임 사장의 '품격 있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자신감은 실적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OCI머티리얼즈는 2015년 3분기 누적실적으로 매출액 2,410억원, 영업이익 766억원을 기록했다.

임 사장은 “2015년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55% 이상 증가한 매출액 3,3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은 실적호조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방시장의 패널 사이즈 증가 및 高집적도화에 따른 NF₃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그리고 꾸준한 공정 개선 및 원가 개선 활동으로 인한 원가 경쟁력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SK그룹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사장은 “우선 지난 2005년 OCI그룹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던데는 OCI그룹의 영향이 컸다”며 OCI그룹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했다.

그는 “S기존 고객사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와의 직접적인 사업 시너지 뿐만이 아니라, SK그룹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소재 비즈니스와도 간접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 임직원들 모두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OCI머티리얼즈 임직원은 물론 공장 소재지인 영주시에서도 SK그룹의 인수를 크게 반기고 있지만, 임 사장은 “SK그룹으로 편입되는 것은 OCI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는 맞지만, 직원들에게는 들뜨거나 자만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지금까지처럼 담담하게 맡은바 업무에 충실할 것을 요청했고, 모든 임직원들이 지금은 평상시처럼 안전을 최우선으로 3차 NF₃ 1,000톤 증설 프로젝트인 P3 및 공장 운영에 충실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임직원들 스스로가 높아지는 위상에 걸맞게 자기 개발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 투자하는 모습을 보면, 대표이사로서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NF₃ 판매호조·공정개선 매출 3,300억…사상 최대
SK로의 인수로 글로벌 소재기업 한걸음, 묵묵히 증설 준비



▲ OCI머티리얼즈 영주공장 전경.

2016년의 목표에 대해 임 사장은 “많은 기관들이 2016년은 전방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국 기업의 반도체 산업 신규 진출 등으로 인하여, 특수가스 관련 시장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기업의 진출 등으로 시장 규모가 커짐으로서 NF3를 비롯한 특수가스의 수요는 2020년까지 연간 1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회사 경영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 환율 등 글로벌 경기 자체의 변동성이 크겠지만, OCI머티리얼즈는 2015년보다 최소 30% 이상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OCI머티리얼즈는 2014년 Vision 2020을 선포한 이후, 2020년에 '매출 1조, 세계 1등 제품 5개'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를 위한 새로운 아이템 출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임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대는 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은 이해해 달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SK그룹의 인수로 인해 내외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임 사장은 회사의 최우선 경영 가치인 ‘안전과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불산 등 유독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OCI머티리얼즈는 지난 2013년 영주 공장의 화재로 물질적 피해뿐만이 아니라, 대외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임 사장은 “예전의 OCI머티리얼즈는 잊어달라. 사고 이후 대표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절치부심하며 노력한 결과, 지금의 OCI머티리얼즈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가장 안전한 공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임 사장은 내부에서 ‘소통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소통’이라는 경영가치를 중히 여기고 있다. 2013년 10월 취임 한 그는 이후 3개월간 400여명의 전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계층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임 사장은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대표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소통은 직원과 회사가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바탕”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OCI머티리얼즈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은 글로벌 N0 1.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소재시장에서 ‘품격 있는 리더’가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의 뼈를 깎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밖에서 보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약력
198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불문학 학사 졸업
1987년 프랑스 파리제13대학교 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 졸업
1996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석유화학팀 팀장
1998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파리지사 지사장
2003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석유화학사업부장 상무
2007년 OCI(주) 신재생에너지사업 본부장 전무
2010년 OCI(주) 신재생에너지사업 본부장 부사장
2013년 10월~現 OCI머티리얼즈(주) 사장

▲ 각 지역 NF₃시장에서의 OCI머티리얼즈 점유율.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283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나노코리아 2025(260 픽셀)
프로토텍 2025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린데PLC
EOS 2025
IM3D 2025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