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스 액메이커들이 제품 공급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메이커 인상분을 반영한 산업가스 가격 현실화가 연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가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산업가스 액메이커가 공문을 발송해 품목별로 10∼20% 가격 인상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액메이커도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액메이커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 충전업계는 산업가스 가격의 현실화가 이번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몇 년간 충전업계는 액메이커의 가격 인상과 물류비, 인건비, 관리비, 시설투자비 등 각종 비용이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른 안전시설 보완과 GMP 등에 따른 시설 개선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쉽게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신규충전소의 증가와 타 지역의 원거리 영업으로 인한 경쟁이 치열해 최소한의 가격인상도 수요처 감소라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최근에는 산업 경기가 침체로 인해 산업가스 수요 자체가 감소해 거래처 이탈은 영업상 큰 손실로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각 산업가스 충전업계는 이번에는 산업가스 가격 현실화를 이뤄야 한다며, 개별적으로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폭은 현실분을 반영해 품목별로 10∼20%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가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년전의 가격이나 지금의 가격이나 변한 게 없다”며 “이번 가격인상이 정상적인 경영을 위한 가격인상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더 이상 인상을 미루면 업계가 공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해 지더라도 ‘가격 인상’을 통해 업계의 건전한 유통문화를 정착시키지 않는다면 업계의 미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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