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는 차량 및 실내 건축에 사용되는 경량 흡음재로 널리 알려진 자사의 멜라민 폼 바소텍(Basotect®)이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소음을 줄이는데 최초로 적용되었다고 21일 밝혔다.
바스프는 독일계 승강기 제조 기업인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ThyssenKrupp Elevator) 및 미국 승강기 부품 제조 기업인 내셔널 엘리베이터 캡 & 도어(National Elevator Cab and Door)와 공동으로 뉴욕에서 실시한 최근 프로젝트에서 고층 빌딩 엘리베이터 내부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스프의 흡음 및 단열 특수소재인 멜라민 폼 바소텍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고시속 23마일 (시속 37km) 의 조건 속에서도 50데시벨 미만으로 내부의 소음강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50데시벨 미만은 두 사람이 대화 시 발생하는 소음강도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셔널 엘리베이터 캡 & 도어는 사운드코트(Soundcoat)와 음향 컨설턴트 프랭크 커시너(Frank Kirschner)와의 협업을 통해 고층빌딩 내 설치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실제 건축에 앞서 모형 엘리베이터 제작에 바소텍을 사용해 엄격한 소음 테스트를 실시했다.
바소텍은 미세한 오픈 셀 구조로 인해 흡음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다양한 설계 기준을 만족시키는 소재로 흡음재 및 단열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바소텍은 미국화재등급(ASTM E84)의 화염 전파 및 연기 밀도 요건에 맞는 1급 난연재이다. 또한 우수한 내구성으로 고속 주행시 외부 공기와 마찰이 될 때에도 화이버(fiber)나 입자가 발생하지 않아 탑승자에게 안전한 내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엘레베이터 운행 전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본체의 무게를 줄여 가벼운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것인데, 바소텍은 0.55 lb/ft3(8.8 kg/m3)의 저밀도 소재로 이 요건 또한 충족한다.
프랭크 커시너 음향 전문가는 “바소텍은 뛰어난 흡음성, 가벼운 중량, 난연성을 자랑하는 소재로, 기차와 항공기 같은 운송수단에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수직 운송 설비인 엘리베이터에 바소텍을 적용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