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요건 충족을 위한 소재 경량화에 전산업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 중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다.
이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발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효성이 이달 폴리케톤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힌데 이어 SK도 슈퍼EP인 PPS의 시운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효성은 울산 남구 용연2공장에서 폴리케톤 상업 생산을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 밝힌데 이어 SK도 슈퍼EP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의 생산 공장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효성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언론지에서 울산 남구 용연2공장에서 연산 5만톤의 폴리케톤 상업생산이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됐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이 계속 늦어 지는 까닭은 시운전에 생산결과물에 따라 상업생산 일정이 계속 조율중이어서 정확한 시기에 대해 확답을 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5만톤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으로 이루어진 친환경 EP이다.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내연료성, 기체차단성을 가진 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자동차의 연료 라인, 엔진부품, 내외장제, 전기전자부품, 포장재, 파이프등 산업자재 부품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효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 폴리케톤 관련 제품이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게 될것이라고 보고 있다.
SK케미칼 역시 울산에 연산 1만2천톤의 PPS 상업 생산을 위한 시험 운전을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증설을 통해 2만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관계자는 “아직 상업생산 시기는 공식적으로 말을 꺼낼 순 없지만, 제품 물성 최종 점검 중에 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의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일본의 테이진과 함께 이니츠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SK케미칼은 PPS 소재 매출을 2020년 3천억원, 2024년 3,500억원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PPS는 200℃ 이상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난연성·내약품성·전기적 특성이 뛰어나다, 자동차 엔진, 부품, 전자기기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데 특히 전기차에 탑재되는 2차전지나 구동계 부품으로 적합하다. 또한 염소의 사용을 배제한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현재 솔베이, 도레이, 셀레니스같은 미국과 일본 업체들이 시장이 90%를 독식중이며 글로벌 생산 규모는 8만톤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