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망간알로이 생산업체 동부메탈의 중저탄소 페로망간이 ‘올해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동부메탈은 1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OTRA 주관으로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중저탄소 페로망간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수출품목의 다양화 및 고급화와 미래 수출동력 확충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려면 시장점유율이 전 세계 5위 이내 및 5% 이상 들어있는 제품 중 해당 제품의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동부메탈의 중저탄소 페로망간은 동부메탈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고품질의 망간알로이 제품이다. 망간알로이는 철강 제조과정에서 탈산, 탈황제로 사용되어 철강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성형성과 경량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필수 부원료로서, 탄소의 함량에 따라 고탄소, 중탄소, 저탄소 페로망간으로 구분된다.
고탄소 페로망간이 탄소 함량이 높아 일반 판재류 제조에 사용되는 것과 달리, 중저탄소 페로망간은 고탄소 페로망간을 정련하여 탄소 함량을 낮춘 제품으로 자동차, 선박 용 고급 판재류 같은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생산할 때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현재 동부메탈의 중저탄소 페로망간 생산규모는 프랑스 에라멧 (Eramet)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중저탄소 페로망간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부메탈은 1964년에 설립되어 국내 최초로 합금철을 생산한 이래 합금철 분야 국내 1위, 특히 정련합금철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서, 동해공장은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동부메탈은 중저탄소 페로망간 기술을 개발한 것 외에도 세계 두 번째로 고순도 극저인탄소 페로망간 기술을 개발하는 등 합금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메탈 곽원렬 대표는 “이번 세계일류상품 수상을 계기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자가브랜드 수출 지원, 국내외 홍보 등 직접지원과 기술개발, 금융 등 타 지원제도와 연계한 간접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