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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16 1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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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의 패션시장은 라이프스타일과 결합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패션협회).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지난 9일 2015년에 소비자의 소비 스타일 변화부터 기업의 사업방향 변환, 웨어러블의 등장과 내수소비를 위한 정부의 노력, 저작권 문제까지 다양한 시점에서 지난해의 이슈들을 한자리에 모아 ‘2015 한국 패션업계 10大 뉴스’를 발표했다.

■ 모바일이 소비의 핵심 채널 이동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7월 모바일 쇼핑거래액이 2조1,4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이 2014년도 31%에서 46.1%(3/4분기기준)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채널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환경이 확대중인데 ‘SSF(삼성패션)’은 패션업계에 처음으로 시도된 옴니채널로 지난 9월에 삼성물산의 모든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으며 온라인몰 오픈 및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도 구축했다.

또한 간편결제(핀테크, Fintech), SK 시럽(Syrup) 같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마케팅 활동에 필수적인 요소로 활용하게 됐다.

■ 中 온라인 진출은 독점몰 보다는 유력 업체에 입점

내수 침체와 경쟁 포화인 국내시장으로 인해 패션 기업들은 일찌감치 중국 시장 진출에 눈을 돌려왔는데, 2015년에는 온라인으로의 진출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중국 온라인시장은 미국보다 40% 이상 큰 500조원 규모(2014년 기준)로 2015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아직은 부족한 인지도와 자금문제 때문에 단독 브랜드몰을 세우기 보다는 알리바바 같이 유력 업체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가 두드러지고 있다.

■ 패션업계 주도 웨어러블/3D프린팅 상품 개발

애플 워치의 출시 이후 이어진 글로벌 패션기업의 웨어러블 제품 출시로 국내기업들도 내응에 나서고 있다. 블랙야크 웨어러블 제품 ‘야크온’ 개발 및 출시했으며 웨어러블 업체 ‘직토’와 삼성물산의 MOU 체결 등 IT업계와 패션업계의 협업을 보여줬다.

또한 3D프린터는 소재 개발의 제약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액세서리나 구두, 가방 등과 같은 패션 소품을 만드는데 조금씩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패션기업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되는 등 이 기술이 미칠 영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은 기존 IT기업 중심의 제품 개발에 있어 ‘패션성’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패션 기업 주도로 변모하고 있다.

▲ 인기 컨텐츠인 라인 캐릭터와 결합한 의류 상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패션협회).

■ 패션社, 화장품 악세사리 잡화로 사업 확대

20-30대 여성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감성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면서, 패션 기업들은 이런 디자이너 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 5월 SK네트웍스는 'Steve J & Yoni P'를 인수하였다.

또한 소비자들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션 제품만을 주로 판매하던 업체들은 뷰티, 악세사리, 잡화 상품으로 확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숍이 큰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매장내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캐릭터가 더 이상 어린아이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의 키덜트(Kidult) 트렌드와 맞물려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비즈니스가 큰 호황을 맞고 있다.

한편, 올해 최고 화제 공간으로 부상한 커먼 그라운드와 과거 온라인 중심의 스트리트 브랜드 및 인디 디자이너가 10·20대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제도권으로 도약하는 등 새로운 경향이 대두되고 있다.

■ 푸드,리빙과 결합한 라이프 스타일이 패션 소비에 반영

2015년 소비자들은 개개인이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 양상을 보여주었는데, 무조건 고가의 글로벌 럭셔리 제품 선호 또는 기업 주도하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스마트한 정보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성향을 보인 것이다.

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아울렛 쇼핑을 즐기거나 SPA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은 올해 라이프스타일숍에 등장했던 리빙과 가드닝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은데, 패션이 더 이상 하나의 독립된 제품군이 아니라 푸드, 리빙, 취미 등과 결합하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체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집밥,’ ‘쿡방,’ ‘요섹남’ 등 다양한 요리 관련 키워드들의 등장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 아웃도어 하락…도시형 스포티즘 강세

아웃도어는 고객의 피로도 증대와 물량 조절 실패로 인한 잦은 세일로 몇 년간 지속된 성장세가 주춤한 한해였다. 반면, 전 세계적인 스포티즘(Sportism) 열풍 속에 국내에서도 '래쉬가드(Rashguard),' '애슬레저(운동 ‘Athletic’ + 레저 ‘Leisure’의 합성어)‘ 등의 스포츠 제품들이 다시금 유행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과거 일부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의 전유물로 여겨진 ’몸 가꾸기‘ 열풍은 일반 대중들에게도 보편화 되었다. 또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그 동안 주춤했던 골프웨어도 20~30대층을 적극 흡수해 젊어진 스타일로 성장세를 보이며 하반기 백화점에서 유일하게 신장한 복종군이 되었다.

■ 복합형 쇼핑몰 인기

백화점 및 홈쇼핑의 패션 부문 수익성이 2014년 대비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패션 부문을 축소시켰고, 대안으로 아울렛이나 복합쇼핑몰 등 다른 유통 형태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도 패션 브랜드들의 과열 입점 경쟁이 판매 부진의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두 유통 채널의 패션 매출 감소는 온라인∙모바일 유통의 강세가 주요 원인이다. 또한 기존 두타, 밀리오레 등 전통적인 패션 전문 쇼핑몰 보다는 F&B 중심으로 복합적인 체험이 가능한 롯데 월드몰, IFC몰, 현대 판교 백화점 등의 복합형 쇼핑몰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효과는 미미

침체된 국내 내수 경기 활성화 위해 정부 주도로 10월초부터 2주간 ‘코리아 블랙 프라이 데이’ 행사가 개최되었는데, 참여했던 업체중 백화점은 30% 성장으로 일부 효과를 거뒀으나, 전통시장 및 제조업체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11월말부터 진행된 K-Sale day도 그 동안 연말마다 업종, 업체에 따라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세일 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적인 쇼핑기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통업계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되었다. 이를 두고 의미있는 출발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중복되는 세일 행사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정착을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도 제기되었다.

■ 신진디자이너들이 이끄는 K-패션 사업

과거 K-패션이 이랜드, 베이직하우스 등 브랜드 업체 주도하에 이루였지만 2015년에는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내에서도 편집숍 등의 유통채널도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한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 이들을 연결해주는 쇼룸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밀스튜디오,’ ‘MOS’, ‘르돔’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고비용의 해외 전시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저작권, 열정 페이, 윤리성 논란 일다.

올해 패션업계는 여러 부분에서 윤리성 논란이 일었다. 신진 디자이너의 상품 디자인이 표절되는 문제가 그 중 하나로, 중국 한 방송에서 배우 윤은혜가 윤춘호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표절해 논란이 되었고, 한 소셜 커머스 업체는 송승렬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을 파는 등 저작권 문제가 대두되었다.

또한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열정이 있으면 낮은 보수와 부당한 대우도 감수하라’는 일명 ‘열정 페이’가 화두가 되었다. 특히 그 동안의 패션 디자이너 업계의 관행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대두되면서 업계의 자정 움직임이 일어난 한 해였다.

▲ . 블랙야크 웨어러블 제품 ‘야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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