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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14 13: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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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주력산업 수출 증가율 전망.

2016년 소재산업 수출은 전년도 침체에 대한 기저효과로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여전히 어려운 수출전망과 업계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로 인해 정부 지원과 업계의 구조조정 없이는 수출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6년 12대 주력산업’ 전망에 따르면 2016년 주력산업 수출은 중국 저성장세, 단가약세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기회복과 신제품 출시 확대,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중 주력산업 간 경쟁심화, 엔저·저유가 장기화, 해외생산 확대 지속, 산업구조조정, 한·중 FTA 발표 등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가전 호조세와 소재산업의 부진완화, IT제조업과 비IT제조업의 수출이 모두 소폭이지만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소재사업군에 속하는 철강, 석유화학, 정유, 섬유등의 수출은 지난해 유가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악화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었지만 2016년에는 증가세로 전환 되거나, 감소세가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철강산업의 경우 올해 수출 물량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13.5% 급락함에 따라 11월까지 수출이 전년대비 14.4% 감소한 278억달러에 그쳤다. 석유화학산업 수출액은 수출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전년대비 21.7% 감소한 377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섬유산업은 세계 교역 둔화와 중국의 수출 감소, 단가하락으로 올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10.2% 하락한 143억달러로 전망된다.

내년 철강수출은 중국 저성장, 수입규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흥국 중심으로 수요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전년대비 증감률을 전년(-14.2%)보다는 증가한 -3.9%가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도 중국 경기 둔화 및 자급률 상승과 공급과잉 지속, 유가하락세 진정과 터키·베트남 신흥시장의 대두로 20%에서 30%까지 마이너스대 수출을 기록한 것이 –0.7%대 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는 선진국의 수요개선, 대개도국 섬유소재 수출 확대, 중국 등 신흥국의 저성장 기조와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증가세(1%)로 전환할 전망이다. 전년도 –36.6%를 기록한 정유의 경우 중국 설비증설 지연, 유가안정으로 단가상승, 글로벌 공급과잉과 중국·일본의 경제 성장 둔화로 증가세(2.5%)로 전환된다.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상황은 아니지만 마이너스 20,30대의 수출이 전망됐던 작년보다는 증가세로 들어가거나 감소세가 완화된 업종에 눈에 띄면서 전체 주력산업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기류의 조짐에도 석유, 철강, 섬유업계에서는 이마저도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다.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철강산업에서의 중국 불공정수입 문제와 석유화학업계의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한 납사할당관세 조정, 섬유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예산확대 등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수출 둔화세는 장기화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이다.

지난11일 무역협회 51층 회의실에서 열린 철강, 석유화학, 섬유업계 수출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수출둔화의 어려움 돌파를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인들은 수출부진 및 세계 경기 둔화, 저유가, 엔·유로화 약세 같은 경기적인 요인와 중국들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 둔화세 장기화가 전망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철강협회 관계자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및 전세계 경기부진과 각국의 보호무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 간 과당 수출경쟁 억제를 위해 업계 자율적으로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저가 제품수입은 구조조정 등 업계의 노력이 퇴색될 우려가 있으므로 한·중 정부채널을 통해 중국의 불공정 수입 자제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현지 시장정보, 법률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통한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중동 다음으로 2위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석유화학역시 중국의 자급률 증가 및 2018년부터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확대로 경쟁력이 하락이 예견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대형화 및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 합작 투자 및 기술투자 확대 등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제품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 납사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을 건의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내년도는 FTA 효과와 한류 영향, 산업용 섬유 성장 등으로 수출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업계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시회 참가 확대를 통한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스트림 간 공동 협력 사업 및 맞춤형 마케팅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섬유업계는 섬유패션 R&D 예산 확대와 전시회 참가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한편 수출경쟁력 강화와 연관해 국내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계는 과잉공급을 해소하면서 신속한 조직과 사업재편을 돕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원샷법은 소규모분할 제도 도입, 소규모합병 요건 완화, 간이합병 요건 완화 등 합병에 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도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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