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6년부터 탄소섬유복합재, 티타늄, 사파이어 글래스 등 3종류의 첨단소재를 가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1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핵심개혁 과제인 제조업혁신 3.0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첨단소재가공시스템 개발사업의 성과향상을 위해 8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첨단소재가공시스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첨단소재 분야 국내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토론회와 간담회도 함께 가졌다.
첨단소재가공시스템은 첨단소재의 초경량·고강성 성질로 인해 항공우주,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적용이 확대 중이므로, 첨단소재가공을 위한 생산시스템 개발은 수요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할 핵심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오전 세션에서는 산업엔진 프로젝트 현황 발표에 이어, 현재 기술개발을 착수해 수행 중인 주요 기관들이 기술개발 중간성과를 공유했다.
현재 탄소섬유복합재(CFRP) 가공시스템의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기초설계 및 시제품 제작이 완료되었고, 특히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수행 중인 사파이어글래스 가공장비는 2018년에 개발완료와 상용화를 목표로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후세션에서 기조 강연자인 패트릭 권(Patrick Kwon) 미국 미시건대학교 교수는 ‘첨단소재 절삭 가공에서 공구 마모의 형성 모드’에 대한 선진기술 동향을 캐나다 빅토리아대학교의 마틴 전(Martin Jun) 교수, 캘거리대학교의 사이먼 박(Simon Park) 교수, 워싱턴주립대학교의 데이브 김(Dave Kim) 교수가 탄소섬유복합재(CFRP) 가공 기술, 시스템 설계와 모니터링 기술, 항공우주재료의 절삭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소재를 가공하기 위한 기계산업의 시장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탄소섬유복합재, 티타늄 등 특수금속, 사파이어 글래스 등 3종류의 첨단소재를 가공할 수 있는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기술개발사업을 착수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기술개발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첨단소재가공시스템의 양산 검증을 위한 ‘첨단소재가공시스템 기술지원 기반구축사업’(100억원)을 추진하여 개발장비의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고 내년부터 첨단가공시스템의 절삭성능을 견인할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15억원)도 추진하는 등, 장비의 기술개발과 함께 신뢰성 검증, 공구 개발 등 연관분야의 발전도 병행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