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5.05.20 (화)
국내 세라믹산업 생태계 구축의 한축을 맡으면서 강원권 제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단장 김상호)이 지원 기업들의 마케팅을 돕는데 나섰다.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단장 김상호)는 이번 2015 ‘국제 신소재 및 응용기술전’에서 씨캠㈜, ㈜웰나노스, ㈜인피노, ㈜미래세라텍, 커터코리아 등 지원기업들의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돕기 위해 함께 출품했다.
신소재사업단은 지난 2005년부터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첨단 주력산업에 필요한 친환경성, 고기능성 세라믹 신소재산업의 원료 및 소재부품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소재사업단이 구축한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와 SoP 지원센터는 기업들이 R&D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원-스톱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방문 맞춤형 인력양성, 기업연계 고용예약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의 현장인력 구인난을 해소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씨캠(대표 정의균)은 기능성 코팅재 및 보수도장용 기능성도료 전문 벤처기업으로서 고온·결로 등 악조건에도 사용 가능한 고기능성 도료인 실리우레탄을 중점 홍보했다.
씨켐의 실리우레탄은 철, 비철, 콘크리트, 도장판넬 류 등 다양한 재질과 수성, 에나멜, 우레탄, 세라믹, 불소 등 다양한 구도막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표면온도가 150℃ 이하 고온상태 설비에도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도장작업을 위해 설비를 멈출 필요가 없으며 습윤, 결로 상태에서도 도장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발전소, 플랜트, 저장탱크류, 보일러, 교량, 도료표지판, 하수·정수장, 독상, 바닥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나노소재 기술기업 ㈜웰나노스(대표 최원열)는 이번 전시회에 TiO₂(이산화타이타늄) 페이스트, 나노섬유, 나노튜브 어레이 등을 출품했다. TiO₂는 인체에 해가 거의 없고 항균성을 가진 물질로 화장품, 그림물감, 완구의 도료, 식품의 포장용지, 도자기 유약, 치과용 재료, 비누 등 다양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웰나노스는 수요자가 원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TiO₂ 나노튜브를 양극산화(Anodization) 공정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iO₂ 나노튜브는 광촉매 분리막 소재, 태양전지 광전극 소재 등에 적용할 수 있는데 웰나노스는 최근 약물탑재가 가능한 치주용 임플란트, 치아교정용 임플란트 등을 개발해 바이오·의료분야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기존 보철용 임플라트 표면에 약물탑재를 할 수 있는 TiO₂ 나노튜브를 형성시킨 것으로 뼈 조직과 임플란트가 붙는 시간을 단축하면서 성공률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인피노(대표 유형석)는 이번 전시회에 피부 손상을 적게 하면서 세척도 용이한 세라믹 면도기 ‘세레이져(Cerazor)’을 선보였다.이 제품은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일제형 면접촉 다중 면도날 구조의 면도날을 가지고 있으며 면도날은 녹슬지 않으면서 생체적합성이 매우 우수한 지르코니아(ZrO₂) 세라믹재료를 채택했기 때문에 금속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트러블을 원천봉쇄한 청결한 면도기다. 또한 면도날부와 프레임부가 일체형 세라믹 블록으로 세척이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세레이져는 11번가, 옥션, 이베이 등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 중이다.
세라믹 소재부품 전문기업 ㈜미래세라텍(대표 김성현)은 이번 전시회에 국내외 반도체, LCD제조업체와 전자부품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공정장비용 파인세라믹 부품과 전자부품 소성에 사용되는 지르코니아 코팅 세라믹 세터(Setter), Sagger, 금속 메쉬와 같은 소성도구들을 선보였다. 회사는 99.7% 이상의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플라즈마 환경 하에서 사용되어지는 길고 두꺼운 대형제품을 제조해 국내외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미래세라텍은 그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빠른 대응력과 적정가격의 최상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전지 제조장비 부품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면서 세계 최고 세라믹 제조사가 되겠다는 목표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세라믹 생활제품에서 산업용까지 공구 및 부품가공 전문기업 커터코리아(대표 박승복)는 이번 전시회에 일반 가위대비 절삭력이 50배나 뛰어나면서 녹슬지 않고 위생적인 다목적 세라믹 가위를 중점 소개했다.
이 세라믹 가위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한 소재로 알려진 지르코니아로 만들어져 뛰어난 내마모성은 물론 가벼우면서 우수한 절삭력을 자랑한다. 이에 일반 가위로는 자르기 힘든 케블라 섬유(특수장갑, 방탄조끼, 방화복 등에 사용)와 같은 특수한 섬유도 쉽게 재단이 가능하다. 또한 원예농가에서 병에 걸린 화초를 전지할 경우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금속 가위와 달리 음이온을 발생해 냄새와 향기를 옮기지 않고 자기성도 띄지 않으며 녹슬지 않는다. 이에 의료, 섬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전시회를 직접 둘러보며 지원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신기술을 확인한 김상호 단장은 “요즘 경기불황으로 대다수 세라믹 소재부품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소재사업단의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상담과 시장조사 등으로 경영의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