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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1-30 15: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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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버치와 핏빗의 협업으로 탄생한 웨어러블 기기 가격은 195달러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업체들과 패션업체간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한 신제품 출시가 눈에 띄고 있다. 지난2분기에 440만대를 판매한 핏빗은 패션잡화 브랜드 ‘토리버치’와 손을 잡고 핏빗밴드를 출시했다. 애플역시 명품브랜드‘에르메스’와 제휴한 애플워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웨러러블 기기와 패션 브랜드간의 협업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트렌드가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산업과 IT의 만남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조사한 지난 2분기 웨어러블 기기의 점유율의 1위는 총 440만대를 판매해 30%의 점유율을 차지한 핏빗이다. 2위는 애플워치로 350만대(20%), 3위는 샤오미의 미밴드가 310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은 60만대를 판매해 5위(3.3%)의 점유율을 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샤오미다. 미밴드는 걸음수, 칼로리소모, 수면상태 라는 간단기능만 제공한다. 작년 출시에 이어 최근 새롭게 출시한 미밴드에는 심박 측정 기능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기존 제품은 11달러 신제품은 15달러에 불과하다.

미밴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웨어러블 기기에는 더 이상의 복잡한 기능과 값비싼 가격이 필요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테크놀로지 조사전문기관 Technology Advice의 웨어러블 사용 조사자료에 따르면, 25.1%의 성인들은 건강상태 확인, 음식 섭취, 그리고 체중 감소 및 유지 등의 목적으로 기기 또는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가격과 흥미 없음을 꼽았다.

만물상처럼 ‘대륙의 실수’ 시리즈를 쏟아내고 있는 샤오미의 웨어러블 기기 진출과 웨어러블 기기의 선택에서 ‘가격’이란 걸림돌 앞에 서있던 소비자들은 샤오미를 선택하게 되고 기존 웨어러블 사업자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는 것이다.

또한 기능적으로 차별화를 두기가 어려운는 것도 큰 장애물이다. 아직까지는 헬스케어 기능과 나아가서는 전화수신, 메시지 수신 정도로 수십만원을 더 주고 소비자들이 더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엔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시장이 있다. 패션과 명품소비 시장이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웨어러블 기기’를 내건 미스핏은 주얼리 브랜드인 스와브로스키와 손을 잡고 컬렉션을 선보였다.

고무재질의 밴드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 1위에 오른 핏빗은 토리버치와 함께 누가봐도 웨어러블 기기 같던 기존의 제품에서 탈피한 디자인의 팬던트와 팔찌를 선보였다. 가격은 200달러 미만이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대한 관계자들의 생각 또한 공통적이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과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의 부가적 기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웨어러블 기기의 성공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성장성은 꾸준히 예상되고 있으나 기능성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단순한 기능 위주의 웨어러블 기기라면 당분간은 패션과의 접목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흔드는 제품에 집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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