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진이 기존 그래핀의 원료 물질로 사용되던 흑연 대신에 탄소섬유를 활용하는 소재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한국교통대학교 민병각 나노고분자공학과교수, 이지훈 교수, 인인식 교수와 박성영 화공생물공학과 교수 주도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김봉수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와 합동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 논문의 제1 저자인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이미연 학생(석·박사 통합과정 2년차)은 한국교통대학교 나노화학소재공학과 졸업생(2013년 8월 졸업)으로 두 학교 연구진의 협동 연구를 유기적으로 이끌었다.
일반적인 그래핀/고분자 복합체의 경우 인장강도는 개선되나 파괴에너지의 향상이 미미한데 반해, 탄소섬유로부터 제작한 그래핀을 사용해 고분자 복합체를 제작할 경우 2%의 함유량에도 2배의 인장강도를 향상키며 6배의 파괴에너지를 증대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연구진은 탄소섬유로부터 그래핀을 대체하는 나노기술을 통해 그래핀의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며 고분자 복합체의 경량화 및 고강도화를 이루어 향후 자동차 산업에서 활발한 적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7월9일자)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