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4대 세라믹강국 도약을 위해 중장기 전략 및 글로벌 세라믹 전문기업 육성전략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세라믹업계는 25일 오후 2시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2015 세라믹의날 및 KOREA 세라믹 동반성장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국장, 신재수 한국세라믹총연합회 회장, 강석중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전선규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 회장,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김상호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 단장, 김광진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종합지원센터 센터장, 김형준 세라믹학회 회장 등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라믹의 날’은 우리나라가 도자기산업 육성을 위해 1969년 11월 28일 위생도자기공장 준공식에 ‘요업진흥비’를 건립한 것을 기념한 것으로, 세라믹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세라믹산업연합회를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세라믹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첨단소재로 발전하기 위해 업계의 힘을 모으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전문기업(K-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산업부와 R&D전략기획단에서 각각 ‘세라믹산업 2025 전략 수립 방향’과 ‘글로벌 세라믹 전문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세라믹산업 2025 전략’은 산업부가 산학연 의견을 수렴해 ‘2025년 세라믹 글로벌 강국 탑4(Top4) 실현’을 비전을 가지고 세계 최고(World Best) 제품 10개, 첨단세라믹 글로벌 전문기업 20개 육성, 세계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세라믹 핵심소재 기술개발, 세라믹원료 및 공정장비 국산화, 인력양성 등 세라믹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방안 등이 포함됐으며 내년 1월까지 최종안이 마련돼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 R&D전략기획단은 국내 세라믹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 밸류 체인’ 편입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세라믹산업 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산업부 장관 표창을 이강현 쌍용머티리얼 전무, 강찬중 엠아이디 대표, 권세현 거성세라믹 대표, 이성오 씨아이에스 대표, 김정환 동일유리 이사, 한광현 아산도자기 대표 등이 각각 수상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기업인 ㈜미코와 아모텍의 ‘세라믹 기술기반 글로벌 사업화 방안 모색’과 중국과학원 상해규산염 연구소의 ‘파인세라믹 기술개발 현황’, 일본 파인세라믹스센터의 ‘자동차용 징소산화물(NOx) 센서 개발 현황’ 등 세라믹 선진기업들의 연구사례가 발표됐다.
이날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업계 스스로 관련 협회를 통합하여 ‘한국세라믹연합회’로 출범하고 ‘세라믹의 날’을 제정·선포한 것은 세라믹산업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의미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세라믹소재 원천 및 상용화 기술개발, 지역거점 확보를 통한 생태계 조성, 인력양성 등 필요분야에 대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라믹산업 세계 시장규모는 2015년 현재 약 4,137억달러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76조9천억원에 이른다. 세라믹 세계시장은 연평균 6% 성장 추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7,785억달러에 달하고 국내시장은 연평균 12% 성장률로 241조7천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라믹 세계시장은 교세라(日)나 코닝(美) 등 극소수 글로벌 기업들이 60% 이상을 독과점하고 있고, 국내 세라믹산업은 주요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에는 48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