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텅스텐, 고령토, 석회석 등 강원도에 풍부하게 매장된 원료가 자동차 경량화 소재, 특수공구 소재, 환경정화 소재 등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신소재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강원도 제조업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동수)과 신소재경제신문은 공동 주최로 오는 11월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코엑스 B홀 전시장내 세미나실에서 ‘강원도 부존자원 활용 신소재 발전 세미나-자동차 경량화 및 기능성 신소재를 중심으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인해 이른바 연비가 높고 CO₂배출량이 적은 ‘클린디젤’의 신화가 깨지면서 이제 ‘유로-6’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차체 경량화 또는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새로운 연료의 친환경차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자동차업계는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경량금속,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복합소재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주력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보다 순도가 높고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신소재 발굴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 맞춰 강원지역에 풍부한 부존자원인 마그네슘, 텅스텐, 규석, 석회석 등에 대해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월 상동광산에 매장된 고품위 텅스텐은 자동차 제조공구는 물론 엔진 부품에 사용되며 우리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원지역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고령토, 현무암 등 광물들은 복합소재개발에 필요한 필러에 사용되며 자동차, 항공, 스포츠 용품 등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석회석은 기존 시멘트에서 벗어나 가공을 통해 철근의 재료가 되는 철광석의 용융첨가제, 유해가스제거 및 폐기물 자원화, 종이의 충전제와 코팅제 등에 기능성 신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무기물(광석)을 활용한 자동차 경량 복합소재 개발(자동차부품연구원 스마트 재료 R&D 센터 윤여성 박사) △기능성 석회제품의 제조와 신수요 개발(류필조 세명대 바이오환경공학과 교수) △국내 부존 텅스텐 자원의 업사이클링(피재환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 △자동차 마그네슘 부품적용동향 및 시장 이슈(김현식 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책임연구원) 등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 일원의 옥계 첨단소재융복합산업지구를 중심으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제조업 환경이 좋은 강원지역을 널리 알리는 시간도 가진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발표자들이 강원도 부존자원 개발 및 관련 제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해경자청 관계자는 “EFEZ는 인근에 북평항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고속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어서 수도권에 버금가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신소재 및 첨단소재 기업들이 모여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EFEZ 개발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 참가는 무료이며 소재부품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또한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국제신소재 및 응용기술전’과 연계 개최돼 전시장내 다양한 소재부품과 기술도 함께 살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amenews.kr) 또는 전화(02-2055-163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EFEZ는 ‘첨단녹색소재산업 육성 및 환동해권 경제 중심지 건설’을 비전으로 △북평 지구(국제 물류 비즈니스 및 첨단소재부품산업단지) △옥계 지구(첨단 소재부품 융복합 단지) △망상 지구(명품 해양·복합 관광도시) 등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중 옥계지구의 경우 도가 산업단지를 직접 조성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외투기업에게 3.3㎡ 당 약 40~7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용지 분양이 가능하다. 가장 큰 이점은 조세감면으로 관세, 특소세, 법인세, 소득세 등 국세는 최대 5년간 100% 면제되며 취득세, 제산세 등 지방세는 무려 15년간 100%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