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로 대학 및 연구소가 개발한 원천 소재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공동으로 11월19일부터 20일까지 양재동 AT센터 창조룸에서 과제 수행자 및 수요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1단계(2011~2015년)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핵심소재원천기술개발은 지난 2006년 수립된 ‘소재 강국 실현을 위한 발전비전 및 전략’에 따라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세계적 고유 브랜드화가 가능한 미래시장 선점용 원천소재 개발을 위해 최장 10년간 추진되고 있는 소재분야 최장수 국가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그간, 사업단계별로 의료용 인공디스크 소재(1단계), 연료전지차 양산을 위한 수소저장소재(2단계), 근거리 통신, 무선충전, 전자파 차폐용 소재(3단계) 등 80여개 과제가 사업화를 목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지난 4년간 1단계사업에서 대학 및 연구소가 주관해 개발한 원천 소재기술을 소개하고, 관심 있는 기업이 2단계(2016~2019년)사업에 참여해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자리다. 2단계 사업에선 기업이 주관기업으로 참여해야 하며 3단계(2020년~2022년) 사업을 통한 실용화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성과 발표회에서는 3개 대학, 12개 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유망 시장용 핵심소재 15개에 대한 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이들 소재 기술은 △색변환 전자스킨용 광결정 필름 소재 개발(전자통신연구원) △극한환경에 사용가능한 슈퍼섬유 소재 제조 기술(금오공대) △고성능섬유 기반의 습식형성 하이브리드 소재개발(섬유개발연구원) △용융 셀룰로오스 섬유소재의 원천기술 개발(섬유개발연구원) △생분해성 자동차 내장용 복합소재 개발(자동차부품연구원) △용액 공정이 가능한 유연 전자소자용 고불소계 절연 복합재료 개발(전자부품연구원) △유전체 무기 나노시트 합성기술 및 고유전체 박막 제조기술 개발(이화여대) △Bulk GaN 단결정 및 기판 기술(한양대) △고온형상기억합금 개발(재료연구소) △고성능 영구자석용 고순도 희토류 금속 환원 및 정련 기술(포항산업과학연구원) △차세대 모터용 Nd(Dy free) 계 영구자석 소재 개발 △F-class 발전 가스터빈용 위한 초내열합금 설계 및 제조기술(재료연구소) △저온 공정이 가능한 투명 전도성 산화물 나노융합소재 개발(세라믹기술원) △8세대 디스플레이용 용액형 산화물 반도체 소재 개발(한국과학기술원) △나노클레이를 활용한 건축․자동차용 난연성 고분자 복합소재 개발(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다.
산업부 김용래 소재부품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기존 제조업 강국과 추격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씨앗인 핵심소재의 원천기술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근시안적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혜안으로 제조업혁신 3.0의 핵심인 소재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