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업가스 및 엔지니어링 기업 에어리퀴드가 미국 최대 산업가스 업체 중 하나인 에어가스(Airgas)를 인수했다.
에어리퀴드는 현지시각으로 17일 에어가스를 주당 143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수 발표 한달전 평균 주가의 50.6%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부채인수까지 포함하면 인수규모는 134억달러(한화 약 15조7,200억원)에 달한다.
미국 휴스톤에 본사를 둔 에어가스는 미국 최대의 산업·의료, 특수가스 공급 업체 중 하나로 미국내에서 16개의 ASU(공기분리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가스 생산시설, 가스충전소, 대리점, 연구소, 유통센터 등은 약 1,100개에 달하며 전 세계 8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연도 매출은 53억달러다.
에어리퀴드는 이번 인수로 미국에서의 공급망 확대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가스 및 서비스부문에서 매출이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enoit Potier 에어리퀴드 회장은 “에어가스는 미국내 선도적인 패키지가스 전문기업으로 선진기술력을 갖춘 에어리퀴드와의 합작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우리는 파트너로서 장기적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과 혁신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리퀴드는 지난 1902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전세계 80개국에서 5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연도 매출은 154억유로로 이중 40% 이상은 생명, 환경 등을 보호하는 솔루션에서 창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