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요 에너지 교역국 사이에서 많은 연결고리로 중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박주헌)은 지난12일 ‘에너지 협상력 제고를 위한 국가 간 Network 활용 전략’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49개 국가의 에너지 협력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7번째로 많은 연결고리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위는 독일이다.
49개의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를 통한 국가 간 에너지 협력 관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중심적인 국가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으며 9번째로 높은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 분석됐다.
전 세계 국가들은 유라시아 및 미주 그룹, 중동아프리카 그룹, 중앙아시아 그룹 등 세 그룹으로 구분되었고, 첫 번째 그룹에 속한 우리나라는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과 함께 전체 네트워크의 중심국가 군에 포함되었다.
에경연 관계자는 “분석에 포함된 49개 국가를 고려해보면 이는 현재 우리나라가 전 세계 에너지협력 네트워크에서 중심국가의 하나로서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우리나라가 IEA, G20, APEC, ASEAN+3 등의 주요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동북아 에너지협력기구에도 적극 참여하여 다양한 협력 활동에 매진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동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연결 관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에너지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이나 동북아 에너지 협력과 같은 부문의 국제 공조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국제 네트워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에너지 수출국 위주로 중점 국가와 중점 지역을 선정하여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을 향후 전략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