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섬유기반 압력감지센서가 운전자의 자세정보 인식을 위한 스마트 카시트의 핵심부품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김충환)은 차량용 시트 전문업체인 (주)시트온이 수행중인 광역경제권거점기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전자 체압분석이 가능한 섬유기반 압력감지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운전자 체압에 대한 정보 도출을 위해 스마트 카시트에 삽입되는 섬유기반 압력센서를 개발했다. 메인시트부분에 12개 채널, 백시트 부분에 8개 채널로 구성됐다.
섬유기반 압력센서는 다층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력에 의해 전도성 직물 사이의 거리가 변화할 때 정전용량이 바뀌는 원리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최적의 센서 레이아웃을 구성하여 정전용량 변화값을 높일 수 있는 센서를 설계하였다. 그 결과 체압에 따라 약 0~300pF의 정전용량 변화값을 가지며 일반성인 남녀 기준 약 3~4단계의 체압구분이 가능한 압력센서를 개발하고 스마트 카시트에 적용하였다.
차량용 시트 전문 업체인 시트온의 김영구 대표는 “자동차 시트에 적용된 섬유융합 기술은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기초 플랫폼이 될 것이며, 2년내 스마트 카시트의 사업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첨단융합팀 정재훈 팀장은 섬유·IT 융합기술 개발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의류, 홈텍스타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