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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1-12 10: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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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반도체산업협회 회장겸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힘입은 중국 업체들이 반도체 산업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 반도체 산업은 핵심연구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으며 내년도 국가 반도체·디스플레이·LED 연구개발 분야의 신규 사업 예산이 ‘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김기남)과 국회신성장포럼은(대표 노영민 ) 10일 공동으로 국회의원관 2층에서 ‘중국의 부상에 따른 한국반도체산업의 위기진단 및 생존전략’을 주제로 신성장산업포럼을 개최했다.

현재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1위지만 메모리는 전체 시장의 22%에 불과하다. 메모리보다 4배 큰 시스템 반도체시장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에 5%만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의 영역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전세계의 IC의 56%를 소비하는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10%로 불과한데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지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자국 주도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육성을 위해 5년간 6000억위안(1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BOE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진입을 선언했으며 중국 정부는 ‘중신국제 집적회로 신기술 연구기업(중신반도체)’를 설립 밢했다. SMIC, IMEC, 퀄컴, 화웨이가 지분 투자를 했다.중국의 칭화그룸은 메모리 반도체 4위인 샌디스크를 인수했으며 Intel은 중국 내련에 낸드 전환 투자에 들어갔다.

중국의 반도체 매출은 지난 2013년 405억달러에서 올해 575억달러로, 2020년에는 1,430억 달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반도체산업협회는 2014년도부터 매출이 2020년까지 연평균 20%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산업 육성’ 中 의지 거세다

이러한 중국의 공세는 과거 LED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MOCVD가격의 20~30%에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해준 것과 LED 조명 확대 전략을 통해 LED 산업은 현재 밸류체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이사는 “신안공전은 2011년도 매출액이 303억 이지만 영업이익률은 31.1%에 달했다. 2015년은 953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 역시 33.8%가 예상된다”며 “반면에 서울반도체는 2011년 매출액 750억에 영업이익률 3.4%만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1,021억원원의 매출에 영업이익률 5%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육성 정책은 스마트폰, TV, LCD, 디스플레이등 다양한 산업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반도체산업에서 더욱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금 지원과 세재 혜택, 국가적인 인력양성 확보, 범국가적인 M&A등 미래기술에 필요한 전략적 성제적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2014년 6월 1,200억 위안 규모로 구성한 펀드로 부터 2017년까지 제조40%, 설계 30%, 장비/부품등에 30%로 전방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는 “중국내 소재 업체의 제품을 일정량 이상 구매 시, 정부에서 리펀드를 제공하는 것인데, 중국내 업체에게 들은 바로는 심지어 재료비만 받고 팔아도 이익이 생긴다고 한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저가 정책을 펼치는데 슬러리社 한곳은 미국업체 대비 15% 저가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했다고 한다. 국내의 포토레지스터 업체는 중국업체의 저가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이 90%에서 50%로 감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중국 정부가 밸류가 약한쪽부터 투자에 들어가 결정적인 순간에 승기를 잡는 것처럼 이번 반도체 산업에서 보이는 중국의 움직임이 그 전처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는게 업계인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소 이사는 “중국의 전략은 약한쪽부터 침투해 들어가 주변지역을 우군으로 만든다음 결정적인 순간에 승기를 잡았다. 밸류가 낮은 모듈공장부터 들어간 디스플레이 산업이나 5년만에 LED 산업이 완전히 뒤바뀐 것처럼 반도체 산업 역시 그 전처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의 100%를 수입하고 있는 국가다.전문가들은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진입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칭화유니그룹은 웨스턴디지털의 지분투자로 최대 주주에 등극한후 세계 3위의 샌디스크를 인수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강국의 명맥을 유지했던 메모리분야의 왕좌를 뺏기는건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 내년도 반도체 신규 연구산업 예산 ‘0’, 대학 및 연구기관 전문 인력 배출 낮아

또한 우수한 인력이 부족한 것도 고질적인 문제다. 인기업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학생들이 바이오나 소프트 같은 업종으로 움직이게 된 것이다.

구용서 대한전자공학회 수석부회장은 “반도체 업계에서는 4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있지만 우리나라 석박사 인력이 작년기준으로 500명 남짓한다. 10년전에 서울대에서 102명정도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지만 올해는 42명으로 줄어들었다”며 교수들도 반도체분야를 떠나고 있는 것이 실정“이라 밝혔다.

또한 내년도 국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연구개발의 신규사업 예산이 ‘0’으로 책정된 것도 큰 위험이다. 국가 ICT 전략 총괄인 미래부는 우리나라의 반도체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대기업 위주의 사업이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학계 관계자들은 이런 연구개발 사업이 대기업의 이익보다는 학계를 통해 전문인재를 육성을 위한 연구인프라 조성에 쓰여 반도체 강국이 될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이지만 아직도 한국을 반도체 강국이라고만 보는 시각이 반도체 산업의 육성이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제2의 전환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필요한 만큼 수요업체 기반의 프로젝트형 인력 양성이나, 학사 및 전문대 인력 또한 실무자 양성이 될 수 있는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영민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는 “최근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유일한 반도체 R&D사업인 ‘전자정보디바이스사업’예산이 전년대비 40%이상 대폭 삭감됐다. 최근 중국의 이러한 행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책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고 이야기했다.

김기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진출에 따라 앞으로의 5년의 준비가 굉장히 중요하게 됐다. 절대적인 지원과 거대자본이 한국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반도체 지원 정책과 R&D 예상 배정, 혁신적 연구개발과 선행투자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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