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산업에 따른 전라북도 탄소산업 발전 비전.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2025년 탄소산업에서 기업유치 240개, 매출 10조원, 고용 3만5,000명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전북 탄소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한다.

전북도는 10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라북도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산업연구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년여에 걸쳐 수행해 왔으며, 주요 내용은 탄소산업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진단하고 전북의 잠재력과 발전과제, 전북의 탄소산업 발전비전 및 전략 등을 담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른 현재 탄소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보면, 탄소산업의 2025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130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그 중 탄소섬유가 약 44%로 가장 많고 연평균 성장률은 약 8.1%에 달할 전망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국내시장의 경우 2025년 약 4.1조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평균 7.7%의 초고도 성장이 예상되어 탄소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손색이 없는 산업임이 밝혀졌다.

용역결과 전북의 탄소산업 강점을 살펴보면 △집적화 및 거점인프라 구축을 통한 탄소소재부품 산업 Hub역할(KIST전북분원, KCTECH, JIAT 등) △자동차, 기계, 조선 등 풍부한 연관 기업 보유(현대자동차, 타타대우차, LS엠트론, 두산인프라코어,현대중공업) △전북을 탄소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중앙정부 및 전북의 정책적 노력과 의지 △전주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첨단벤처단지 등 탄소복합소재 집적화 단지 조성 등이 강점으로 나타났다.

탄소산업의 성공적인 육성과 비전 달성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는 △탄소복합소재 관련 상용화 가능 밸류체인(value chain) 조속 구축 △복합섬유(탄소계열)소재 및 제품의 가격을 낮춰야 하는 점 △탄소응용부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 확대 △일본, 독일, 미국 등 기술선진국이 시장을 과점한 상황 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전북의 탄소산업 성공적 육성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추진전략으로는 △탄소기업 집적 인프라 확충과 기업역량 강화 △탄소산업 연구개발의 지속적 확대 △수요산업에 대한 특화된 기술·인력·연구개발 등의 인프라 투자와 각종 시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전북의 탄소산업 성장잠재력과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전북 탄소산업 2025 비전’을 도출해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북은 2025년까지 자동차·조선해양·기계부품(농건설기계)·신재생에너지·항공 등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기업유치 240개, 매출 10조원, 고용유발 3만5,000명의 목표를 내놨다.

5대 분야별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자동차 분야의 경우 기업유치 80개, 매출 3조2,000억원, 고용유발 1만3,000명 △조선해양 분야에서는 기업유치 30개, 매출 1조8,000억원, 고용유발 4,100명 △농건설기계/건축재 분야에서는 기업유치 60개, 매출 1조8,000억원, 고용유발 7,500명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기업유치 40개, 매출 1조2,000억원, 고용유발 5,400명 △항공·방산 및 기타 응용분야에서는 기업유치 30개, 매출 2조원, 고용유발 5,000명을 제시하고 있다.

7대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자동차 분야는 ‘탄소복합재 솔루션센터 구축’ 등 8개 과제에 2,20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조선해양 분야는 ‘해양 레저 선박제조 R&D센터 구축’ 등 6개 과제 3,200억원 △농건설기계/건축재 분야는 ‘탄소응용 고부가형제품화 토탈솔루션 기반구축’ 등 5개 과제 2,370억원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탄소소재/전자부품 실용화센터 구축’ 등 7개 과제 2,104억원 △인프라 구축 분야는 ‘탄소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5개 과제 5,402억원 △제도개선 분야는 ‘탄소섬유 CNG용기 확대 충전소 설치’ 5개 과제 298억원 △4대 탄소소재 기술개발 분야는 ‘탄소섬유 기술개발 사업’ 등 4개 과제 5,256억원 등이다.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앞으로 “5,000억원 규모의 메가 탄소밸리 조성사업과 용역결과에서 제시된 세부실천과제를 국가정책사업 등으로 반영해 착실히 추진함으로써 탄소산업이 모든 시군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정책목표로 제시된 매출 10조원, 기업유치 240개, 고용 창출 3만5,000명의 탄소산업 2025 비전을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