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분산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 산화물형 연료전지)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 관계자들이 조직을 구성하고 협력에 본격 나선다.
SOFC 관련 산학연 기술 협의 기구인 ‘SOFC 산업화 포럼(회장 이동원)’은 20일 KTX 대전역 창의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원 초대회장(STX중공업 연구소장)을 비롯해 이해원 KIST 박사, 송락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이종호 KIST 박사, 최성호 미코 이사, 강인용 H&Power 대표, 신석재 경동나비엔 박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현재 SOFC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 중인 △STX중공업 △경동나비엔 △대주전자재료 △미코 △삼전순약공업 △쌍용머티리얼 △H&Power △EG △케이세라쎌 △LTC △STX중공업 등 10개 기업이 정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날 발표된 조직구성을 살펴보면 이동원 회장을 필두로 자문단으로 송락현 에기연 박사와 이종호 KIST 박사가 위촉됐다. 감사는 신석재 경동나비엔 박사가, 사무국은 STX중공업 박승환 차장이 맡게됐다. 정책그룹장은 최성호 미코 이사가, 기술그룹장은 황일두 쌍용머티리얼 팀장이 각각 임명됐다.
조직을 갖춘 SOFC 산업화 포럼은 우선 정부 R&D과제에 차세대 에너지 기술인 SOFC분야가 보다 적극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정부와 기업들에게 컨퍼런스, 워크숍 등을 통해 SOFC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사업전망을 알리고 기술·정보교류를 넘어선 심도 깊은 협력과 기획, 관련 산업체의 공식적인 대화 채널을 형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이날 이동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SOFC 산업화를 위한 이러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회원사와 관계 기관 모두가 동반자 정신으로 협력한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OFC 산업화 포럼 출범에 있어 주요 조언자 역할을 한 이해원 KIST 박사는 “SOFC는 우리 기술로 세계시장 개척이 가능하고 산업화시 시장이 급성장 할 수 있는 유망기술”이라며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선도적으로 나선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힘 닫는데 까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OFC는 세라믹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전기발생효율이 50∼60%에 달하고 나머지 발생되는 열을 열병합발전 등에 사용할 수 있어 100%에 가까운 열이용효율이 가능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