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가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가스(Industrial Gas)와 소재 기술(Materials Technologies)로 분사한다.
에어프로덕츠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면세 분사’(tax-free Spin-Off)를 통해 소재 기술 사업을 분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완전한 분사는 2016년 9월 전에 완료될 예정이며 새로운 회사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에어프로덕츠는 지난 6월 현재 기준으로 산업가스부문 매출이 79억6,500만달러 영업이익이 13억5,700만달러이며 소재 기술부문 매출은 21억5,800만달러, 영업이익은 4억8,5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소재 기술은 크게 기능성 소재(Performance Materials)와 전자 소재(Electronic Materials)로 나뉘며 이중 에폭시 경화제 매출이 소재 기술 매출의 25%로 가장 크고 폴리우레탄 첨가제(15%), 특수 첨가제(15%), 전자용 신소재(15%), 전자공정용 소재 및 특수가스(20%), 딜리버리 시스템(1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번 분사 결정은 산업가스와 소재 기술 각 사업 핵심역량을 활용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소재 기술은 산업가스와 달리 글로벌 비즈니스로 통합적인 밸류체인이 구축돼 있고 R&D 속도가 빠르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해 이에 맞는 별도의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에어프로덕츠는 밝혔다. 회사는 소재 기술 분야 공정 특수가스, 딜리버리 시스템 등 각 품목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의 CEO인 Seifi Ghasemi는 “이번 분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수익성 창출이 뛰어난 산업가스회사로서 고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우리의 경영철학에 부합하며 지난 몇 년간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강조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에어프로덕츠 부사장이자 새로운 소재 기술회사의 CEO를 맡게 될 Guillermo Novo는 “이번 분사는 이미 매력적인 틈새시장에서 선도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에어프로덕츠가 특수소재(specialty materials)에 중점을 둔 전문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법인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도 이같은 본사의 방침에 따라 판교에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고 분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ICT 소재시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소재 기술사업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