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세계 탄소산업 관련 기업인들의 교류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전라북도와 한국탄소학회는 6일 전북도청 일원에서 ‘제10회 국제탄소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융복합의 선두, 전북 탄소산업 세계로 나가다’라는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6일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세계 복합재산업 발전을 주도하며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프랑스 JEC그룹 프레드릭 뮈텔 대표, 독일 CFK밸리 구나 메르츠 회장, MAI카본클러스터 클라우스 드렉슬러 회장, 미국 오크리지연구소 유데이 바디아 소장, 영국 AMRC연구소 키쓰 리지웨이 소장 등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탄소산업 혁신상’ 신설돼 탄소복합재분야에 공로가 큰 강신재 탄소융합기술원 원장 등 총 13명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 수여된 트로피는 Carbon의 C와 육각형 탄소구조를 형상화한 트로피로 제작됐다.
이어 기조연설을 주관한 세계 최고의 복합재 전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프레드릭 뮈텔 JEC대표는 ‘격동의 복합재산업-트랜드, 도전 그리고 기회’라는 주제로 세계 복합재 시장규모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권 시장이 43%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마케팅 블루오션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2016년 JEC복합재 전시회에 한국이 파트너 국가로 선정돼 ‘한국의 날’을 운영할 계획으로 문화, 관광, 산업분야에 대한 많은 홍보와 마케팅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탄소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조성 및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융·복합 소재부품 거점지구 조성 등으로 탄소복합재 산업 집적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0번째 맞는 국제탄소페스티벌 행사에서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카본클러스터 포럼과 탄소산업전, 최초의 카본아트 전시체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탄소산업 B2B 상담 등을 통해 국내 탄소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했다.
또한 세계 유수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산업의 비전제시와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효성, 현대자동차, 삼양사, 코오롱인더스트리, 롯데케미칼, LS전선, 태광, SKC, 도레이첨단소재 등 대기업이 대거 참여해 탄소산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국제탄소산업전에는 연구기관관, 국내기업관, 해외기업관, 탄소체험관 등 4개 섹션으로 총 49개 기업(국내 37, 해외 12)과 5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실내전시관에서는 효성,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LG하우시스 등 대기업과 KCTECH, KIST전북분원, 철도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국가 R&D사업 주요성과 제품인 탄소복합소재, 나노소재, 기계·자동차부품, 건축·생활용품 등이 전시돼 전라북도 탄소산업 발전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했다.
야외전시관에는 세계 유수기업인 독일 AUDI R8 Spyder(스포츠카), 크라우스 마파이(Krauss Maffei)의 자동차 복합재부품, 에코마(Ehacomma)의 프리프레그 장비, 프랑스 락툴(Roctool)의 공정장비 등이 전시됐다.
체험전시관에는 탄소섬유 생산라인 모형을 제작·전시해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탄소섬유로 제작된 자전거와 발열의자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외에도 카본인더스트리포럼 행사에서는 국내 200여개 탄소관련 기업관계자를 한자리에 초청해 국내·외 탄소산업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고, 전라북도내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유치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이성수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국제탄소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도내 R&D 인프라를 활용한 탄소섬유 양산체계 구축으로 탄소산업을 전북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착실히 키워나가면, 전라북도가 글로벌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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