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파이프의 교체형 80W LED 전구가 설치된 가로등 .

매번 가격파괴로 LED 시장을 놀라게 한 아이스파이프가 이번에는 기존 가로등 등기구는 그대로 두고 전구만 바꿔 끼면 되는 80W급 LED 전구를 8만원에 선보였다.

아이스파이프(대표 이석호)는 23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250W 메탈할라이드 가로등을 대체할 OBB 80W LED전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가로등 교체용으로는 LED전구는 60W급 까지가 최대로, 80W가 넘는 제품은 아이스파이프가 최초로 개발해낸 것이다.

아이스파이프의 옴니벌브 OBB시리즈는 핵심 기술인 히트싱크를 이용해 만든 방열시스템을 장착 했으며 플리커현상(빛떨림)이 전혀 없으며, 2중 전원공급장치(SMPS)를 사용해 전구의 수명을 약 5만시간까지 연장했으며 3중 안전보호회로를 통해 화재나 번개에 의한 과전류로 생기는 2차피해 방지를 하고 있으며 상황종료시 기기가 자동 복귀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장점외에도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아이스파이프의 80W LED 전구는 가로등이나 방범등안에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도로공사나 서울시가 가로등에 적용하고 있는 25W짜리 모듈 연결 표준방식은 등기구 일체형으로 조명 교체시에는 등기구 전체를 교체하는 공사비까지 부담이 되고 있지만 아이스파이프는 전구만 갈아서 넣으면 된다.

기존에 들던 수많은 공사비, 등기구 교체비, 비싼 등값등 현재 조달청에 등록된 80W급 LED등이 공사비를 더한 가격이 약 80만원대임을 감안한다면 현재 아이스파이프의 가격은 그에 10분의 1수준인 것이다.

신제품은 해외에서부터 통했다. 이탈리아 바티칸에 아이스파이프의 80W LED 전구가 250개 정도가 설치된 것이다.

이상철 아이스파이프 부사장은 “100W 정도 차이가 나면 일년에 절감되는 전기료가 약 8만원정도다. 이는 아이스파이프의 LED 전구를 가로등에 차용 시 그해에 바로 원금을 갚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했다.

■ 조달시장 진입과 서울시·도로공사 LED 가로등 표준 개정 도전

하지만 이러한 고효율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파이프는 국내에서 아직 80W LED전구의 시중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로 ‘일반 조명용 컨버터 내장형 LED 램프는 60W이하 제한’이라 하는 KS 규정 때문이다. 아이스파이프는 이러한 법규로 인해 그간 80W LED전구 KS인증과 고효율 인증을 갖추지 못해 조달시장 등록이 불가했다.

이상철 부사장은 “기술에 제도가 발 맞춰 따라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울따름” 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이 긍정적인 답변을 주어 지금 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인증을 토대로 서울시와 도로공사가 진행중인 LED 가로등 교체기준법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LED 가로등 교체법은 25W 짜리 모듈을 연결해 사용한다. 기존등을 LED가로등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등기구를 전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공사비와 LED등비까지 이중으로 가격이 들지만 아이스파이프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등기구 교체 없이 전구만 갈면 되는 것이다.

이상철 부사장은 “도로공사나 서울시등 정부기관이 모듈방식만 가능하게 제한하는 기존 기술표준을 변경해 이러한 기술의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스파이프의 옴니벌브 OBB 시리즈는 2014년 연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도 뽑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