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업가스 전문기업 프렉스에어(CEO 스티브 엔젤)가 헬륨(He)과 탄산(CO₂)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프렉스에어는 헬륨을 생산하는 미국 Nacogdoches Oil&Gas(NOG)사와 헬륨 장기 구입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NOG는 미국 애리조나주 북동쪽에 위치한 아파치 카운티(Apache County)에서 헬륨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계약에 따라 프렉스에어에 연간 1억 세제곱피트(약 28억리터)의 헬륨을 공급할 계획이다.
프렉스에어 글로벌 헬륨&희귀가스 제네럴 매니저 Amer Akhras는 “NOG와의 장기 헬륨공급계약을 통해 향후 고객들의 헬륨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렉스에어는 지난 1917년 천연가스에서 헬륨을 추출하기 위한 첫번째 공장을 개발한 이래 100여년간 MRI, 광섬유 및 반도체 제조, 자동차 에어백, 비행선, 풍선 등에 필요한 헬륨을 공급해 왔다.
또한 프렉스에어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탄산 및 산업가스의 선도적인 글로벌 공급업체인 야라(YARA) 인터내셔널 ASA의 유럽 탄산사업을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스칸디나비아에 위치한 양사의 산업가스 합작회사인 ‘YARA Praxair Holding AS’의 야라사 지분 34%를 프렉스에어가 인수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들 인수대금은 약 3억1,200만유로(한화 약 1조7,423억)로 2016년 1분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야라사는 2014년 기준으로 유럽에서 액화탄산(L-CO₂) 85만톤과 식음료용 드라이아이스 5만톤을 판매해 약 1억1,200만유로(한화 1,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에 5개의 탄산공장과 3개의 대형 탄산운송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아일랜드, 스칸디나비아, 북유럽 , 이탈리아 등에서 6개의 드라이아이스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프렉스에어가 인수한 ‘YARA Praxair Holding AS’는 2014년 매출 1억4,500만유로(한화 약 1,926억원)를 달성했다.
스티브 엔젤 프렉스에어 CEO는 “이번 인수는 음식과 음료와 같은 비순환적인 세그먼트(segments)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