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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08 18: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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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업계의 희망 찾는 기회 되길



▲ 고봉길 신소재경제 대표.


본지는 지난 9월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시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재료장비 전시회인 ‘세미콘 타이완(SEMICON Taiwan) 2015’을 참관하고 대만 서쪽 장화시에 위치한 특수가스 및 케미칼 전문기업 TSC(Taiwan Special Chemicals Corporation)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구성했다.

일반 산업가스, 특수가스, 소재부품,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종에서 42명에 달하는 인원이 모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간 일본 용접박람회, 독일 용접박람회, 일본 수소연료전지 박람회 등 참관단을 구성해온 본지는 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에서의 정보수집을 통해 업계가 지속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신소재경제가 이러한 가교역할을 하는 것은 업계가 살아야 우리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가스를 포함한 소재업계 전반은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며 가동률의 지표가 되는 산업가스가 최근 수요가 둔화되며 어렵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제조업 상황이 그만큼 심각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란 말이 있듯이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 기업에서는 우수 인력들의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차원에서 적은 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관단을 보내는 투자를 했다. 여기에 우리 산업가스·소재 업계의 희망이 있다고 본다. 짧으면서 변화무쌍했던 우리나라 산업화 기간동안 묵묵히 일하며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했던 저력이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신소재경제 참관단은 세미콘 타이완이 열리는 9월2일 첫날 새벽부터 발빠르게 움직여 오후엔 제 시간에 세미콘 타이완이 열리는 난강 전시장에 도착해 제품과 기술을 둘러봤다. 20주년을 맞은 세미콘 타이완은 632개사가 1,540부스 규모로 출품, 1층과 4층을 전부 사용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모인 바이어와 참관객들로 인산인해였다.

그도 그럴것이 대만은 세계 1위 반도체 재료 시장으로 2014년 기준으로 95억8천만달러(한화 11조5,1780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가 70억달러임을 감안하면 큰 수치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대만 시장 진출과 세계적인 홍보를 위해 출품했는데 특수가스 및 전구체 전문기업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이건종 대표가 직접 부스에 나와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최근 전구체 사업을 미래 먹거리 아이템으로 점찍고 기술 확보 및 신규 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건종 대표의 이같은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는데 꼭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번 대만 세미콘은 2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韓 산업가스·소재 역량 강화 場 마련 ‘보람’

충실한 시찰 프로그램 마련, 서포터 역할 ‘약속’



▲ 고궁박물관앞에서 참관단들과 기념촬영.


둘째날인 3일 오전에는 다시 세미콘 타이완을 참관했다. 둘째날이라 참관객들이 별로 없겠거니 했는데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전시가 시작되는 10시부터 조금 지나지 않아 참관객들로 북적였다.

오후에는 우리나라 현충원과 비슷한 충렬사를 방문했다. 이곳은 일본 및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을 통해 순국한 30여만명의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다. 당일 대만 날씨는 최고온도 34℃로 습기가 많아 무덥고 습한 우리 7월말 8월초 날씨와 매우 비슷했다. 그래서 대만사람들은 주로 시원한 지하로 다닌다고 한다. 야외에 있는 충렬사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륵 쏟아지는데 여기에서 근무하는 대만 군인은 1시간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고 영국 근위병 마냥 가만히 서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이들 군인들이 근무를 교대하는 장면은 관광객들의 볼거리지만 군인으로서 참 고생이 많다는 생각도 든다.

▲ 한성남 태경화학 차장과 즐거운 한 때 .

이어 방문한 고궁 박물관은 세계 4번째 규모를 자랑할 정도로 갖가지 보물이 많고 오래된 중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는 도자기, 시·서화, 수공예품 등 테마에 맞는 보물들이 전시돼 있어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전시품을 봐야했다. 전시된 보물은 아주 일부분으로 시간 관계상 수박 겉핣기 식으로 볼수 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중국의 저력을 느끼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셋째날 4일에는 대만 TSC를 방문하기 위해 버스로 약 2시간가량 이동했다. 모노실란(SiH₄), 디실란(Si₂H₆) 등을 생산하고 있는 TSC는 생각보다 큰 규모였는데 앞으로 증설을 계획 중이어서 부지를 그만큼 확보해 둔 것 같았다. TSC 예쿠엔퐁 총괄이사 이하 임직원들은 참관단을 따뜻하게 맞아줬고 민감한 질문에도 성심껏 답해주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참관단은 1시간 가량 매우 진지하게 TSC의 기술과 장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배웠다. 현지업체 방문은 이처럼 정보를 수집하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된다.

▲ 대만 특수가스업체 TSC를 방문해 윤명덕 MGK 대표(사진 中)와 TSC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관단은 다음날 대만 민주기념관 등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주최측으로서 무엇보다 아무도 탈없이 건강하게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는데 감사함을 느낀다. 참관단들 모두가 개인보다는 단체를 먼저 생각해 시간을 잘지켜줬고 비도 적게 와서 날씨도 우리를 도왔다. 대만은 불과 얼마전에 큰 태풍이 휩쓸고가 지금도 복구에 한창이다.

이번에 성공적인 참관단 일정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선 대만 현지기업을 주선해주고 조언해 준 윤명덕 MGK 대표, 여행을 위한 모든 행정을 맡아 준 포시즌투어의 심규남 대표와 세세한 부분에 신경써서 불편함이 없게 한 포시즌투어 고광호 팀장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한다.

특히 임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견문 확대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준 여러 기업 대표님들의 결단이 있었기에 이번 참관단 구성이 가능했다. 앞으로도 신소재경제는 업계 발전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알찬 해외시찰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참관단 여러분들이 사업장에서나 가정에서 건승하길 기원한다.

▲ 대만 특수가스업체 TSC를 방문한 참관단들 TSC임직원들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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