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2-28 23:54:34
기사수정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IT융합 의료기기 산업기술과 디지털 의료 환경의 필수 요소인 병원정보화시스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의료IT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유태환)은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전자공학회, 한국전자의료산업재단과 함께 ‘IT 융합 의료기기 기술과 의료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IT융복합 의료기기의 기술 트렌드 및 정부지원 전략’과 ‘병원환경 및 의료서비스의 현재와 미래’, ‘병원수출과 기업 성공사례’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허영 한국전기연구원 의료IT연구본부장은 “2007년 세계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1,948억불 정도로써 2012년까지 연평균 6.2%의 지속적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지만 “국내 시장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1.2%, 국산화율은 38.5%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허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기술혁신 상업화 단계에서 우리는 아직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연구개발이 ‘죽음의 계곡’이라는 함정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장되는 많은 사례가 있어 왔다”라고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위한 대안으로서 개방형 혁신 공동연구 및 산학연협동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의료기기 플랫폼이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기기 플랫폼은 반드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공통, 공유 할 수 있는 전용공간임과 동시에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의료기기 플랫폼을 통한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 확보 및 기술 우위선점을 위해 전문 인력 확보, 융합형 연구개발, 기반기술 공유, 신뢰·안정성 강화가 함께 추진돼야 함을 강조했다.

허영본부장은 “이러한 신의료기기산업 생태계속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원, 병원 등이 함께 가치사슬을 이루어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병인 서울대학병원 교수는 앞으로의 병원의료서비스 환경에서 의료기술융합의 필요성을 말하며 NIH(미국국립보건원)의 헬스비전인 4P를 인용했다.

최 교수는 “앞으로는 예측하고(Predictive) 개인에 맞추고(Personalized) 예방하고(Preemptive) 참여하는(Participatory) ‘4P’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세계의료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의료기술융합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욱 연세대의료원 교수는 “전체 미국 시장의 전산 청구 율은 20%도 안 되는 반면, 우리나라 전산 청구 율은 95%이상으로 전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토탈 솔루션이나 글로벌 시장이 없기 때문에 독자적 표준을 가지고 있는 해외 기술과 의료IT기술을 융합하면 세계 산업분야를 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급적 효과도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 봤다.

김용욱 교수는 “주변 아시아 국가,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를 타깃으로 우리나라가 강세인 PACS, EMR, OCS 등을 바탕으로 건설과 연계하여 병원 자체를 수출하고, 시스템과 교육도 같이 수출한다면 자연스레 의료기기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들병원 최건 진료원장 역시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이 의료기기 산업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건 원장은 “병원을 수출하면 교육비, 장비 등의 결정권을 우리가 가지게 된다”며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의료가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 의료기기 산업 성장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허영 한국전기연구원 의료IT연구본부장의 진행 아래 박금렬 과장(보건복지가족부), 남준식 기획이사(경기도의사회), 선경 센터장(고려대병원 인공심장센터), 최선 원장(우리들 병원), 권혁남 실장(삼성서울병원),전창익 사무관(특허청) 이 패널 멤버로 참가했다. 실제 개발 및 사업자들의 질의에 응답을 하는 시간도 주어 졌다.

S/W분야 특허 관련 질문에 특허청 관계자분은 전 세계적으로 S/W는 특허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이고 프로그램 중간에 의사의 소견이 들어가는 경우는 특허가 되지 않고 BM(Business Method)관련하여 특허를 출원하거나 저장매체를 통한 우회적인 방법으로 특허출원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국내 판독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 MRI판독을 유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고려대학병원 선경 교수는 우리나라 투자대비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정부의 주도적인 지원과 정책 아래에서 원스텝 검진방식은 수출하였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다.

허영 한국전기연구원 의료IT연구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기술과 서비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연구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개발결과물의 성공적인 산업화를 위해 병원의료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기 위한 융합세미나”라며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과 전략을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267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