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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26 10: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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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대응 전략

최근 세계적으로 천연가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 소비 구도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국내 관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천연가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거리 이송에 유용한 LNG 및 LNGC 시장도 확대되었고,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적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C 시장을 선점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LNGC의 핵심 기자재인 극저온 카고 펌프와 극저온 밸브는국내 기술력의 부재로 탑재 물량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국내 산업 현황 및 무역수지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LNGC 건조 분야는 국내 관련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산업일 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그러나 극저온 카고 펌프와 밸브에 대한 국내 기술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LNGC 시장의 확대는 오히려 극저온 펌프 및 밸브의 수입량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극저온 펌프와 밸브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국내 기술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극저온 펌프·밸브 산업에 있어 국내 시장이 곧 세계 최대 시장인 점을 염두에 두고 경쟁력을 키운다면 2007년 기준으로 연간 약 1,030억 달러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또한 극저온 펌프 관련 기술이 우주 항공, 방위 산업 분야에도 널리 적용될 수 있어 기술 파급 효과가 매우 크고, LPG 관련 산업에 비슷한 사양의 LNG 밸브가 활용되는 점에 주목하면 향후 시장은 더욱 낙관적인 예측이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하면, 신뢰성을 갖춘 LNG용 극저온 카고 펌프와 밸브를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보급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시장 진입 및 점유율 확대에 있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국내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입을 위한 산업계의 발 빠른 대응과 중·장기적 관점의 정부 지원 방안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이에 국내의 세계적 선박 및 해양 플랜트 업체를 기반으로 극저온 펌프와 밸브의 해외 의존도를 개선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방안을 간략히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극저온 펌프와 밸브의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주력산업 등에 이를 적용 시켜 기술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극저온 펌프와 밸브 관련 기술은 극한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로 장기간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나, 관련 기술개발 시 그 응용범위가 광범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극저온 분야는 요소기술의 기술개발과 함께, 극한환경에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할 기반구축이 필요하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등의 설비에 대한 세계적 국제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시급하며, 내부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인증 체계를 갖추거나 상호교차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둘째, 펌프와 밸브 전문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펌프와 밸브는 전형적인 중소 기업형 산업이다.

세계적인 펌프와 밸브 전문기업은 대부분 장수 기업이며, 수요자의 요구와 다양한 적용분야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세계 선진기업의 이러한 대응 역량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기술과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극저온 분야의 펌프와 밸브 전문기업을 정부와 수요업계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셋째, 국내 선박 및 해양플랜트 생산 업체가 국산 제품을 채용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고 운영해야 한다.

동 분야는 납품실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관련 국내 업체를 육성 하기 위해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적극적 참여 유도가 필수다.

이를 위해 국내 펌프와 밸브를 채용한 선주들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과거 생산 업체중심이었던 인센티브 제도를 수요업체 중심 지원 제도로 전환하여 수요 업체의 자발적 수용을 견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극저온 펌프와 밸브의 산업과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 성장규모를 예측해보았다.
이상의 분석 결과들은 국내외의 경제, 산업 여건의 변화에 따라 다소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환경적 변화와 선박·해양 플랜트 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극저온 펌프와 밸브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국내 산업의 시장 진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 대응과 산·학·연 간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국내 주요 극저온 펌프 업체소개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조선, 엔진, 해양플랜트, 건설장비를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조선분야에서 세계 최대급의 도크 9개 보유 컨테이너선, LNG, LPG선을 비롯, 다양한 선박 건조하고 있다.

엔진 기계분야에서도 세계 대형엔진시장의 35%를 점유하며 주조·단조를 비롯한 최첨단 정밀 가공설비와 조립·시운전 설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엔진 제작사로 박용엔진, 스팀터빈, 내연발전설비, 대형펌프, 로봇, 시스템 설비, 엔진부품을 주력제품으로 한다.

향후 주력 제품 일류화 사업과 핵심 기술 고도화 및 미래유망산업 진출을 위한 선행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설비, 생산자동화 설비, 에너지·환경 시스템, 전기·전자 장비 시스템과 디자인, IT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노르웨이에서 독점 생산하던 원유비축기지의 원유 출하용 수직펌프생산펌프 생산하고 있다.

△신신기계

선박용, 발전소용, 관개용, 일반 산업용, 수처리용,펄프·제지용, 수중용 등 다양한 산업용 펌프생산, 판매하며 펌프성능 예측, 구조 건전성 해석, 진동문제 원인 분석 및 해결 등의 연구 분야와 원자력, 선박용, 고압용 펌프 개발 등 펌프분야 연구개발 힘쓰고 있다.

최근 조선경기 호황에 따른 선박용 펌프에 대한 수요,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응책에 따라 폐수처리용 펌프에 대한 수요 등 향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 엔파코

디젤엔진·부품과 카고오일펌프를 주력으로 하며 디젤 엔진의 핵심부품인 엔진 실린더 블록, 크랭크 샤프트, 실린더 라이너, 피스톤, 실린더 헤드, 터보 차지와 함께 엔진 생산에 필요한 모든 부품 공급하고 있다.

특히 MAN B&W 사와 기술 제휴, 선박용·산업용·방위산업용 중형 및 대형엔진에 적용되는 다양한 과급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일본 코사카社와 지난 2004년 라이센스 계약 체결 이후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카고 오일 펌프를 생산하고 있다.

카고 오일 펌프 시스템 부문 세계 시장은 현재 연간 6,000억원 규모에 머무르고 있지만 2012년까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육상 플랜트 등 프로젝트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극저온 밸브 공급업체

△조광 아이엘아이

조선 기자재, 원자로 설비,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기자재용 밸브 생산을 주요사업 영역으로 하고있는 회사로 loading·unloading에 사용되는 LNGC용 콘트롤 밸브 개발을 완료하고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은 현재 약 80억원의 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수요전량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현재 LNG선 1척당 8세트 총 2억원 내외의 가격으로 납품되고 있다.

△피케이밸브

초저온 체크밸브, 나비형밸브 등 LNG선 및 원자력 플랜트에 사용되는 극저온 밸브 생산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피케이밸브는 국내 원자력뿐만 아니라 해외 원자력 플랜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원자력 인증기준인 원자력 1,2,3등급 밸브에 해당하는 ASME N,  1,2,3 등급 부품, 부속물의 제작 및 철강 및 비철재료의 제작 및 공급 ASME NPT 등 ASME 인증을 취득했다.

또 화학플랜트, LNG, 폐수처리기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에 적용되는 밸브의 지속적 공급 위해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과 계약을 맺었으며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초정밀제어기술, 지능기계장비 등 전문 연구 장비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기술 창출 연구 등 첨단연구장비 활용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록코리아

유압용 밸브, 초정밀 피팅, 모듈 및 기타 관련 제품주요 사업 영역으로 한다.

이들 제품은 유동제어시스템 산업의 필수품으로 조선, 해양, 발전소, 반도체, 플랜트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된다. 또한 LNG/LPG용 극저온 니들, 볼 밸브도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 자원의 다각화에 따라 FPSO,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 등의 기자재 공급계약을 수주해 매출을 신장시키고 있으며 전방산업 호황에 따FMS 밸브 및 피팅 적용 분야의 첨단화, 정밀화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규모가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연기·취소되었던 석유화학,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재개로 향후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엔에스브이

초저온 밸브, 특수재질밸브, 고온고압밸브, 대형밸브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폴리실리콘의 세계적인 수요 확대 추세로 인해 관련 설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가 예상되면서 폴리실리콘 관련 밸브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육상 및 해상용 해양플랜트용 밸브의 수주도 증가가 전망된다.

회사는 초저온 유체라인에 사용하는 볼밸브와 유체누설의 근본적 차단 용도인 빌로우밸브, 향후 발전/담수 플랜트 산업의 호황에 대비,기존 게이트밸브 소재의 열팽창 문제를 개선한 고온고압용 병렬슬라이드 게이트밸브를 개발중이다.

△S&S 밸브

매출의 대부분을 극저온 밸브에서 창출하고 있는 회사로 2008년 약 356억원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약 200억원의 매출을 극저온밸브를 통해 거뒀다.

원자력밸브, 빌로우 실 밸브 등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의 국산화를 통한 성장 전략 추진하고 있으며 LNG 산업 관련 밸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업체가 집중된 경남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삼신밸브

원자력, 화력 발전 분야 밸브 제조에 주력해온 회사는 향후 해외 원자력발전소 제품 공급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중국, 일본, 대만, 루마니아, 인도 등 해외 원자력발전소에 제품 공급, 이를 바탕으로 2009년 매출액 1,200억 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5,000만 달러를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

△티와이밸브

게이트밸브, 스윙체크밸브, 볼밸브 등을 주력제품으로 석유 산업 관련 제품을 개발 및 제좋온 회사는 현재 국내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요 시장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캐나다와 카타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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