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 간담회’에서 박완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료전지용 도시가스 가격 인하와 잔류 독성가스 처리 시설 확대 등 가스산업 전반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가스 안전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스안전공사 충남북부지사(지사장 곽채식)는 19일 천안에서 박완주 국회의원(충남 천안시을) 초청 ‘가스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 간담회’를 가졌다.

박완주 국회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 국내 가스산업발전과 관련한 입법활동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완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오인철, 김연 충남도의원, 이종담, 김은나 천안시의원, 곽채식 가스안전공사 충남북부지사장을 비롯해 충남·천안 지역의 도시가스, 고압가스, LPG충전, LPG판매, 가스시공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도시가스 부분에서는 이상국 중부도시가스 본부장이 공동주택 사용시설 안전관리 선임제도 도입과 연료전지의 공급단가를 발전용 수준으로 인하하자는 내용이 건의됐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공동주택 사용시설 안전관리 선임은 아파트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주민 부담이 올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논의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료전지용 도시가스의 보급 단가를 발전용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은 개선이 가능한 만큼 산업부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고압가스 부분에서는 조창현 가스켐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잔류 독성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장소 설치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가스안전공사에서 이 같은 독성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산업안전기술지원센터’를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충북 진천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LPG 충전 부분에서는 박종재 충남LPG산업협회 충남협회장이 LPG 사용차량 운전자를 국가유공자, 장애인에서 일반인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정부 세수 등 정책적으로 판단이 필요한 만큼 산업부가 공론으로 제기해 제안이 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LPG 판매 부분에서는 고희규 고려가스 대표가 벌크로리의 판매사업자의 영업범위를 LPG용기판매사업자와 같이 시·도 경계로 제한하고, 부득이 경계를 허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지역안에 안전관리자를 별도로 선임토록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과 가스안전공사는 안전관리상 바람직한 방향이나 기존 판매업체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정부에서 연구용역 등을 통해 대안을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가스 시공과 관련해서는 방건식 명성 대표가 현행 도시가스배관 용접부 확인 검사는 방사선투과시험(RT)으로만 한정하고 있는 것을 RT뿐만 아니라 초음파시험검사(UT)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가스안전공사는 UT의 경우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검사 결과가 좌우되고, RT같이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없어 현행 가스법에서는 RT만 허용하고 있으나, 최근 UT의 경우에도 결과물의 확인 가능한 기술이 개발되고, 검사장비와 전문인력도 많이 배출되고 있는 추세인 점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박완주 의원도 UT의 도입은 검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물이 필요한데 이를 확보하는 기술적 문제를 개선한다면 도입을 적극검토 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은 “가스와 관련한 제일 중요한 사항은 안전”이라며 “도시가스, 고압가스, LPG 충전·판매, 시공 등 가스 안전관련 모든 전문가·종사자들이 함께 안전에 힘써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며, 착한가격에 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