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퐁과의 소송전을 끝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사업의 흑자달성에 이어 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의 실적증가로 1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5년 2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346억 원, 영업이익 764억 원(전년 동기 대비 52.8%증가)을 발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15년 2분기는 자동차소재 실적증가 및 성수기 효과, 석유수지 증설 및 패션 성수기 진입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고 원료가격 안정과 환율 상승 등의 대외환경이 더해져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업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재부문의 경우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주력 제품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을 비롯한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 역시 증가세가 전망된다.
화학부문은 2분기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으나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작년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이 여전히 100% 생산 및 판매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페놀수지 및 에폭시수지의 가동률도 향상되고 있어 화학부문이 2015년 이익 증가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름부문은 2분기에 일부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적자전환 했으나 본사 생산 공정의 품질 향상 및 중국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개선을 통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부문은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긴 하나 디자이너브랜드, 남성캐주얼 및 골프용품의 성장추세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 공략도 지속해 아웃도어 매출 증가 및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의 중국 내 신규 진출 등을 통해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실적발표 기업 설명회에서 아라미드 사업이 지난 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며 이미 가동률이 95%에 달하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