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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17 15: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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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소비 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소형전력망)가 구축돼 전기료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에너지신산업 창출에 나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오후 서울대에서 LS산전, 기초전력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란 특정 지역 안에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스마트 미터와 같은 최신기기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에너지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제주 가파도와 전남 가사도와 같이 육지의 전력계통과 분리된 도서지역에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왔으나, 도심지역 캠퍼스에 설치·운영되는 사례는 서울대가 처음이다.

서울대는 병원, 연구동, 도서관, 기숙사 등 다양한 용도의 225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전력소비량이 송파구 롯데월드보다 많은 연산 152,031MWh(약 183억원)에 달하고 있어 에너지 사용 효율화와 소비절감을 위한 실증에 적합한 환경이다.

이번 서울대 실증사업을 통해 건물의 사용전력, 온도, 습도, 환기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기존 전력망에서 공급받은 전력과 함께 태양광·전기자동차(V2G) 등 분산형 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해 자체 생산한 전력을 에너지 가격이 비싼 시간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와 LS산전, LG전자, 인코어드 등 참여기업은 2019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하는 운영시스템, 빅 데이터 분석, 수요반응, 에너지 절감기술, 에너지 소비 행태 등을 체계적으로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본 실증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 바이오연구동 등 일부 건물은 지진·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외부 전력공급이 끊기더라도 4시간 독립운전이 가능하며, 서울대 전체 전기요금의 2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소규모 전력망의 고장진단 및 수요반응 기술,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상이한 분산형 전원을 조화롭게 가동시키는 기술 등을 적극 개발하고 지능형전력량계(AMI),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향후 구축될 마이크로그리드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마이크로그리드는 에너지신산업, 에너지 저장장치,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혁명의 핵심요소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자, 주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프로슈머가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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