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향후 2년간 전국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공급한다.
한국석유공사(서문규 사장)는 알뜰주유소 4차년도 공급입찰 결과 1부 시장 중 중부권(서울·경기, 충청, 강원)은 현대오일뱅크가, 남부권(경상, 전라)은 GS칼텍스가 낙찰됐고, 2부 시장에선 현대오일뱅크가 경유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오는 9월1일부터 2년간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공급하게 된다. 2부 시장 총 공급물량은 휘발유와 경유를 합해 총 200만배럴로, 유찰된 휘발유 공급사는 재공고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1부 시장은 사업자가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며, 2부 시장은 석유공사가 사업자로부터 유류를 직접 구입해 유통하는 방식이다. 1부 시장엔 국내 생산시설과 대형유통망을 갖고 있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만 참여할 수 있는 반면 2부시장에는 정유사 뿐만 아니라 수입사와 대리점도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석유공사는 다수의 공급사 참여를 통한 경쟁촉진을 위해 유종별 구매계획에 따라 6만배럴을 선박으로 거래한 실적으로 자격요건을 완화했다.
석유공사는 2부 시장에서 공급받는 저가의 휘발유와 경유를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2부 시장의 경쟁입찰로 구매 측면으로는 공급사간 경쟁을 심층 강화시키고, 판매측면으로는 주유소간 가격경쟁을 촉진시켜 유가를 안정화시키고, 국민에게 경제적인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