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연료전지 사업 진출 후 처음으로 280억원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따냈다.
두산은 2일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분당 연료전지 3단계 발전설비’ 경쟁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규모는 270억원 규모로 440kW급 모듈 13개가 설치되며, 총 용량은 5.6MW규모다. 연간 4만4,000MWh의 전력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이 남동발전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공급할 연료전지는 M400 모델이다.
두산은 이번 수주와 함께 운영과 관련한 400억원 규모의 장기 서비스 계약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운영 관련 계약에는 제품 보증기간 10년 이후의 부품교체 및 보수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전설비는 복층형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층형 구조는 부지가 협소한 곳에 설치가 가능해 설치면적을 기존대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이후 첫 성과”라며 “세계 최초의 복층형 연료전지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 서비스,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강화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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