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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29 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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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자회사인 특수가스 메이커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고 대신 태양광 발전사업 등 핵심사업에 집중한다.

OCI(대표 이우현)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OCI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를 ‘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 스위스 증권이며, 7월까지 예비입찰과 실사, 본입찰을 거쳐, 8월 중에 최종 매수자 선정 및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하고 올 12월엔 최종 매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OCI머티리얼즈는 1982년 경북 영주에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₃)를 국산화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2,117억원의 매출과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NF₃공급부족으로 인해 그야말로 ‘없어서 못파는 형국’이어서 올해도 실적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1999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됐으며 총 발행주식은 1,054만7,000주로 이중 OCI는 49.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5월29일 기준 1조2,807억원에 달한다.

OCI가 이와 같은 ‘알짜’ 자회사의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카본 케미칼 등의 미래먹거리 발굴과 투자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해석된다. 핵심사업과 연관성이 적은 특수가스를 매각해 그 자금으로 태양광 발전, ESS(에너지 저장장치), 카본블랙, 콜타르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

특히, OCI는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00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최근 중국에서도 2.5MW급 분산형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엔 인도, 아프리카 등에도 신규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OCI는 지난해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와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착공한 카본블랙과 콜타르 정제 공장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올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우수한 자회사를 매각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과의 연관성이 적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OCI는 매각대금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구도를 만들고, OCI머티리얼즈는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는 새 주인을 찾는 일종의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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